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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다 / 천양희

김영식 2011. 08. 10. 오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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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 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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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를 읽고
좋은 인용시가 있어 올립니다
태풍의 큰바람, 증시의 아픈 바람들
세상은 살 가치가, 사랑은 할 가치가,
슬픔은 힘이되고, 사소한 것이 세상을 바꾼다고
시간이 흐르면 다 지나 간다고
바람이 전해준 말들이  이웃님께 흘러흘러


그 마음 속에 조용히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도 늘 웃는 날 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2개

김현배 2011. 08. 11. 오후 03:45

사소한 실천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이 세상이란 것은 참으로 우스운 것이, 필요할 때는 내주지 않다가, 위험할 때 많은 것을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런 위기의 시대 바람의 시대에 우리들의 바램은 언제나 바로 그것이지요. 슬픔마저도 힘이 되는 진실이 오늘의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별안개 2011. 08. 12. 오후 02:30

그래도 지나가는 것들이 희노애락으로 스며들어, 그 어떤 그리움으로 되돌아돈다는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 태풍의 큰바람, 증시의 아픈 바람들\", 그냥 이렇게 아픈 어제는 훌쩍 빠르게 잊혀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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