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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다, 하고 싶다.\"
주몽의 활 2011. 08. 20. 오전 12:43
3517
주몽의 활 2011. 08. 20.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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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먹고 싶다.
쥐포도 먹고 싶다.
맥주도 먹고 싶다.
사탕도 먹고 싶다.
치킨도 먹고 싶다.
수박도 먹고 싶다.
크림도 먹고 싶다.
단, 한번에 먹고 싶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놀고도 싶다.
노래 하고 싶다.
여행 하고 싶다.
일도 하고 싶다.
생각 하고 싶다.
용서 하고 싶다.
사랑 하고 싶다.
말도 하고 싶다.
단, 한번에 하고 싶다.
그럴 수 있을까?
저 많은 것을 단 한번에 할 수 있을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질투, 이기심, 같은 것으로
꽉 채워져 있는 마음속엔
아름다운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아량과 깊이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하니까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시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
ㅡㅡㅡㅡㅡㅡ 좋은글 중에서 ㅡㅡㅡㅡㅡㅡ
댓글 4개
김문숙
2011. 08. 20. 오후 03:56
조- --ㅎ 습니다 그럼요 쓰신 이가 누구 인지 몰라도 주몽의 활님 좋은 글을 뽑아 오셨군요 감사 ㅎ합니다
주몽의 활
2011. 08. 21. 오후 10:30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삶의여유도 없이 무조건 공부하라 등등..., 거기에 비추어 제가 어린이가 되어서 먹고싶다, 하고싶다, 놀고싶다. 등등 써보고 나니 현실은 각박하고 바쁜 생활속에서 단, 한 번에 먹고, 단 한 번에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써보고 느껴보니 너무 현실적인 말들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꿈만 먹고 사는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삶에서 삶의 여백과 공간, 그리고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너무 허무하고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때 입니다. 김문숙 님 감사드립니다.
임주현
2011. 08. 25. 오전 03:26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이 말씀 정말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주몽의 활
2011. 08. 25. 오후 09:15
세상은 좋은 말들은 많은데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가에 부딪히게 되죠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방향과 읽는 독자로서의 입장에서의 방향과 \"표현의 죄\"라는 단어 앞에서 많을 것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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