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과녁

김현배 2011. 09. 08. 오후 10:37
5704

격류처럼 흐르고, 화산처럼 타오르던 나의 감정은
어느새, 바다에 이르고, 식은 재가 되었다.
그러나 이곳에 이르기까지의 내 삶의 궤적은,
거부할 수 없는 목표를 남겼으니,
표적을 바라보는 궁수로서,
오로지 하나를 보는 존재로서
거듭나게 했다.
그 언젠가
눈물겹도록 아팠던
내가,
과녁을 적중하는 날.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과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일치되어
복된 삶을 그려주리라.

댓글 9개

김문숙 2011. 09. 09. 오전 06:54

아름답습니다 과녁의 일치 참으로 아름답고도 은혜로운 말씀 아름다운 추석 보내시길

김문숙 2011. 09. 09. 오전 06:55

아름답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김하정 2011. 09. 09. 오후 02:34

내가 기리는 그 사람이 행복 가득하길...

김현배 2011. 09. 10. 오전 06:56

과녁에 적중하는 날, 저는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현배 2011. 09. 10. 오전 06:57

그리워하는 사람, 누구보다 그 일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안개 2011. 09. 10. 오후 05:39

존재의 창(蒼)을 드높고 드넓은 가을하늘에 메어달고 싶은 날이 있어요. 눈동자안으로 숨어든 진한 그리움 한 점, 삶의 선물인 듯해요......

김현배 2011. 09. 10. 오후 06:01

삶의 선물, 그리움, 진정 그리워 하는 것은 그녀라는 몸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그녀가 아닐까요? 님의 댓글을 보고 한번더 생각했습니다. 그 점에서 사랑은 이미 와있는 것 같습니다. 먼 옛날의 추억처럼, 그렇게 가장 오래된 사랑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11. 09. 12. 오전 08:23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창의 유연함 거기에서 생기는 힘은 나을 구원합니다. 즐거운 추석명절 되십시오.

김현배 2011. 09. 12. 오전 11:47

유연함에서 생기는 힘. 저 먼곳의 천국으로 이끄리라 생각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