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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가을 편지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0. 10.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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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가을 편지 詩 / 이채 한 해의 삶이 익어갈 무렵이면 가을 하늘빛 어머니 당신의 마음이 구름처럼 흘러갑니다 알뜰히 가꾼 삶의 나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따서 어머니,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꽃길을 걸을 때면 향기가 되고 싶었고 숲길을 걸을 때면 나무가 되고 싶었던 봄 여름이 지나고 수채화 같은 들길을 걸어 어머니,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홀로 익은듯 해도 제 뜰에는 당신의 눈물이 일렁이고 홀로 이룬듯 해도 제 삶에는 당신의 가슴이 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당신은 왜 꽃과 열매는 다 내어주시고 여름처럼 겨울처럼 살아가십니까 가을이 오면 왜 낙엽 먼저 쓸어 안으십니까 무엇보다 어머니, 당신은 왜 아침뿐 아니라 한밤중에도 저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댓글 3개

문희 2011. 10. 11. 오전 08: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항상 그리운 말 고마운 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김현배 2011. 10. 11. 오후 08:25

어머님, 베풀어 주신 큰 은혜 이젠 어머님께 그 결실을 선사 해드리고 싶습니다. 뭐 자식이 얼마나 어머님께 무엇을 해드릴까 싶지만, 그래도 삶의 풍요로움을 누리도록 해드리려고 합니다. 내 마음의 큰 위안이 되신 분,

소나기 2011. 10. 16. 오전 12:29

포아라는 풀이 있답니다 사막에서 자라는 풀이지요 척박한 환경 가운데 생명을 살리려는 사랑으로 물을찾아 육백미터의 뿌리를 내려 삼사센치의 풀로 자라지요 눈에 보이는 꽃도 열매도 씨도 없지만 삭막한 세상의 어느 귀퉁이에 포아라는 풀이 살아있다네요 뿌리의 인내와 줄기의 헌신과 생명에 대한 감사함이 포아를 살게하는 힘이지요 세상에 주장할 아무것도 없지만 이름 드러낼 욕심 따위 없지만 묵묵히 자리 지키는 사랑 엄마의 사랑 우리네 생명의 뿌리지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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