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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당신이라면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이채 (신작시)
좋은글사랑 2011. 10. 25.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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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사랑 2011. 10. 25.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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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당신이라면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詩 / 이채
인연이란
천 리를 불어와
나뭇잎을 흔드는 설레임으로 만나
천 년의 바람도 어쩌지 못하는
오랜 강물처럼 멀리멀리 함께 흘러가는 것
그러하니
남의 허물은 못 들은 척
남의 실수는 못 본 척
어진 가슴의 솔잎향 같은 당신이라면
거짓과 가식으로 척하는 오만보다
진실과 정직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손이 참 따뜻한 들꽃향 같은 당신이라면
그리하여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풋풋한 사람의 향기가 참 고와
한평생 내 옆자리에 앉아도 좋을 당신이라면
사람됨이 좋고
사람됨을 사랑하고
사람됨을 볼 줄 알고 읽을 줄 아는
순수한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당신이여!
햇살 고운 창가
산들산들 바람처럼 만나
은은한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댓글 3개
김현배
2011. 10. 26. 오전 12:16
순수하고 믿음직한 그 모습에 처녀는 마음을 빼앗겼다.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난 그대와 천년의 인연이 있습니다. 처녀는 인연의 향기에 빠져 어쩔줄 모르는데, 문득, 창가에 바람이 불면서, 산뜻한 하늘을 보여주었다.
별안개
2011. 10. 27. 오후 02:52
은은한 향취를 품은 삶.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시어속에 잔잔히 박혀있어요 \"산들산들 바람처럼\" 살아야겠습니다.
이재호
2011. 10. 27. 오후 05:55
순수한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어디 그리 있을까요? 인간미란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요? 주제넘게 그리한번 생각해 봅니다. 너무 싯구가 좋으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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