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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월에

박동수 2011. 10. 26.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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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월에



                     글: 박동수
여름가고
그 열띤 끝자락에서
소리 없이 빨간 불길로 와
타오르는 영혼의 마지막
향연의 춤 너무도 황홀하여
마지막 남은 내 생애
무슨 불길로 탈까
그 모습 보고 싶어진다

오뚝이처럼 넘어지고 일어났던
푸른 초록 시절이
삶의 전부인줄 알면서
쌓아온 영혼의 찌든 욕망들
훨훨 빨간 불길에 태우며

저 높은 가을하늘에 사랑 채워
삶의 길에서 못다 한
아름다운 사랑 뿌릴 수 있다면
이 몸 불길로 태우는 것 또한
멋있는 것 아닐까

이 멋있는 가을 시월에

                   
                   20111022




댓글 6개

김현배 2011. 10. 26. 오후 08:45

가을의 서늘한 불꽃에 다가선다. 그동안 맻힌 한을 깨끗한 사랑으로 승화시켜본다. 멋있게 서 본다. 단풍처럼 고운 그대여. 이름 모를 풀도 계절을 느끼네

별안개 2011. 10. 27. 오후 03:05

어김없이 찾아드는 시월속에는 알록달록거리는 풍경속에서 진하게 아슴거려요. \"타오르는 불길\"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가을사랑\"에게 말을 거는, 지금을 사랑합니다.

김하정 2011. 10. 31. 오후 06:05

가을 깊어가는 시월 가슴속에 감춰둔 그리운이를 떠올려도 좋을 시월의 마지막날 그리움에 가슴이 넉넉해졌으면...

박동수 2011. 11. 03. 오전 08:44

스스로를 승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가을이 아니어도 그 모양새가 보기좋은데 가을을 알고 그 속에서 자기를 찾아내는 이야 멋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잊지않은 마음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11. 11. 03. 오전 08:47

계절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야 말로 가을처럼 아룸답고 정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별안개님

박동수 2011. 11. 03. 오전 08:53

시월은 사계절을 마무리하는 계절이므로 언제나 넉넉 하지요 결실의 풍부함도 마지막의 정열도 풍겨내는 넉넉함 사람도 언제나 가을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우리네 삶도 아름답게 뜨겁게 탈 수 있겠지요 김하정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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