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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1. 02. 오전 11:01
3550
좋은글사랑 2011. 11. 0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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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꿈꾸는 사랑
詩 / 이채
천 번을 접은 가슴 물소리 깊어도
바람소리 깃드는 밤이면
홀로 선 마음이 서글퍼라
청춘의 가을은 붉기만 하더니
중년의 가을은 낙엽 지는 소리
옛가을 이젯가을 다를 바 없고
사람 늙어감에 고금이 같거늘
나는 왜, 길도 없이
빈 들녘 바람처럼 서 있는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영원한 내 소유가 어디 있을까
저 나무를 보라
가만가만 유전을 전해주는
저 낙엽을 보라
그러나
어느 한순간도
어느 한사람도
살아감에 무의미한 것은 없으리
다만 더 낮아져야 함을 알 뿐이다
댓글 3개
김인수
2011. 11. 03. 오전 08:03
이채님의 시는 우리 일상의 삶을 담은 듯 마음속에 가득 느낌을 담아 주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1. 11. 03. 오후 09:38
깊은 곳의 물소리가 고즈넉한 풍경을 그려줍니다. 그 곳에 바람이 불고, 세상일에 힘든 나는 아픈 세월이 보입니다. 아픈 세월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으니, 그 길을 실천할 것입니다. 낮은 자세로 그길을 갈 것입니다. 그 길에 친구가 분명 있으리라 여깁니다.
별안개
2011. 11. 04. 오후 09:37
깊어가는 가을빛에서 곧곧한 나무 떨구는 낙엽 그리고 오고가는 바람에서 겸허를배우고 낮은 자세를 느낍니다. 삶의 정답이 내려앉아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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