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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약속과 출생, 힘찬 발걸음.
꿈보다 소중한 것이
나에게 스며든다면.
꿈,
가녀린 갈대.
바람에 춤추는.
세월이 흘러가도,
꿈의 향기는 꺽이지 않고 항상
거기 있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
꿈을 심은 내가 아닐까?
내가 나에게 스며들어,
나를 일으켜세운다.
나는 일어서서,
태양을 바라본다.
\"그대 태양이여, 나를 나에게 심는 것을 아는가?\"
\"난 모른다.\"
\"난 그저 그대에게 빛을 줄 따름이다.\"
\"그대 태양이여, 情恨을 아는가?\"
\"난 모른다.\"
\"난 그저 땀흘리며 그대에게 빛을 가져다 줄 따름이다.\"
\"그대 태양이여, 세상을 품는 마음을 아는가?\"
\"난 모르지만, 세상을 두루 비출 지도는 가지고 있다\".
\"그 지도를 따라 난 나의 빛을 전한다.\"
\"난 심는 것도 모르고, 난情恨도 모르고 난 세상을 품는 큰 마음도 모르지만,그대에게 어떻게 빛을 비추어야 하고,그 빛을 어떻게 옮겨야 하고 그 빛을 어디에 비추어야 할지는 알고 있다.난 한마디로 빛의 존재다.\"
\"여태 그것도 몰랐는가?\"
\"넌 그렇게 이야기하겠지. 한낱 물리현상에 불과한 너.\"
\"넌 백년을 가도 똑같은 말만 한다.빛을 비춘다고. 그러나 난 너를 이해한다. 넌 이미 프로그래밍 된 존재이고 그것으로 너의 미래는 이미 결정되었을테니. 너한텐 미래가 없지.\"
\"날 너무 무시하지 마라.\"
\"그래도 나는 지구상의 생명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존재잖아.\"
\"그래,옳은 말이다.\"
\"그러나 너는, 너는,불쌍하구나!\"
\"언젠가 너도 사라지고 태양계가 적막에 휩싸일 때,그대의 그 빛은 어디에 있을까?\"
\"넌 빛을 비춘다고 하지만 빛의 노예에 불과하다.넌 그 빛이 너의 것이라 하지만,사실은 그 빛이 너를 부리고 있다.그대에게 생명이 없기에 그런 것이다.\"
\"생명이 있는 너가 부럽다. 하지만 난 이미 이렇게 살고 있고,이미 선로위의 기차다.\"
\"나에게 보다 나은 대안이 있으니 들어라.넌 이제 그 자리를 버려야 한다.그리고 머나먼 여행을 떠나라!누구에게 봉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스스로를 위해 길을 떠나란 말이다.그 길위에서 무언가를 배운다면 머리속에 각인해 두어라. 그것들이 모여 보다 나은 너를 만들어갈 것이다.그리고 그대 그대의 짝을 찾아라.그대의 짝이 그대를 해방시킬 것이다.그대의 짝을 찾으려면 자유로서 강해져야 한다.그대는 떳떳해야 하고,솔직해야 한다. 무엇보다 믿음을 가져라. 그대가 생명으로서 인간으로서 거듭나기를.그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어,그대를 그대의 생명으로 데려갈 것이다.생명은 太極에서 空虛에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명심하라.\"
\"나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군,철학자 양반. 그런데 난 그런 일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고,이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바를 듣다보면 하루 해가 저무는데 난들 어떻게 하겠나?난 그들에게 봉사함으로 만족하고 싶은데...\"
\"앗,바로 그것이구나! 나에겐 시대의 소리가 들린다. 그대에게 남아있는 불꽃.내 어찌 그것을 몰랐을까?그들에게 봉사함에 만족하고 싶은 마음이, 바로 그것이 그대를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겠구나.이제보니 그대는 이미 모든 것을 갖추었다.베풀고자하는 마음,그 큰 덕이 그대를 생명으로개화시킬 것이 구나.아,난 이제 알게 되었다.그대가 죽어 있는 것이 바로 누구보다 큰 생명의 씨앗의 증거란 걸. 그대는 가장 늦게 나타나서 가장 크게 움직일 위인이 될 것이다!\"
\"햐아~듣기 좋은 말이다.철학자 양반 덕에 많은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그래 나도 생명의 길을 나서야 한다는 말이지.음. 그런데 나에겐 욕심이 없단 말이야. 생명은 욕심에서 비롯되는 거 아닌가?\"
\"그래,그 말도 맞다. 욕심,존재감정. 그것으로 비롯되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나 겸손하고 신중하구나.그러나 그대는 이 세상의 갈대들이 불쌍하지 않은가?세상 밖에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손 데지 못할 세상의 보석이 아름답지 않은가?그대가 사랑하는 여인이 보고싶지 않은가?그대는 모든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대의 존재는 최고의 덕을 지닌 마음일테니...\"
\"알았다.수많은 가르침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알았으니 그만 가라, 난 쉬고 싶다.\"
태양은 하계로 넘어가고,난 조촐한 저녁을 보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해가뜨는지 동네 야산에 올라가보았다.아직 새벽이다. 해는 아직 기척이 없다. 내가 어제 태양에게 한 이야기를 태양은 실천하려 할까?생각해보았다. 자신이 여태까지 이것보다 큰 희망의 씨앗을 심은 적이 있는가를.나는 고작 나의 필요에 따라 세상의 갈대를 나에게 심었을 뿐이다.그러나 태양에게 심어준 씨앗은 크고도 강렬했다.태양 빛처럼. 태양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다. 그는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난 잠이 온다. 슬슬 눈이 감긴다. 태양과의 사랑때문에 난 잠이 온다.쓰러지고 의식이 사라진다.
세찬 물에 휘말리고 있다.난 살아남기위해 흘러가는 나무통을 잡았다.
몽환적 분위기에,그 태양이 사람의 모습으로 걸어오고 있다.그는 나에게 인사하며,나와 삶을 함께하리라 약속했다.그러고는 나를 따라 올 것이니 부디 잊지 말아달라고 했다.
난 가녀린 갈대, 여인이 되고 있다.죄는 듯한 느낌에 세상을 보았다.푸른 하늘이 보이고,난 여인으로 거듭났다.태양은 여전히 떠 있지만,난 꿈속의 그를 잊지 못한다.그의 당당한 모습은 내 영혼에 깊이 각인되었다.
집착을 버리고 비어있는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오직 미래는 그의 것이길 생각한다.그리고, 내 생에서 기쁨을 찾으며 매순간 새로 나야 할 것이다.그를 찾아가는 나의 여행이 나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다. 난 그를 믿는다. 졸립다.자고 싶다.
아이는 꿈을 꾸었고,아이가 그리는 또다른 아이는 저 멀리 아득한 바다 너머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현존하는 세계의 모든 운명에 큰 파장을 일으킬 아이.
댓글 2개
갑자기, 이런 생각을 떠올려졌어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새로운 꿈을 사고 판다면 그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 \"꿈을 심은 내가 아닐까?/ 내가 나에게 스며들어,/나를 일으켜세운다\".....'늘, 소중한 나!'
꿈을 주고 받는 사람은 연인이 됩니다. 업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연인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업을 완성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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