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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부는 바람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1. 22. 오전 11:03
6720
좋은글사랑 2011. 11. 22.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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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부는 바람
詩 / 이채
봄에 피는 꽃만 꽃이 아니고
한여름 태양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오
중년에 부는 바람이라고
바람마저 중년은 아니겠지요
중년에 부는 바람이기에
쉽게 잠재울 수 없는지도 모른다오
중년에 부는 바람에도
꽃이 피고 새가 나는 걸 어쩌겠어요
중년에 부는 바람은
바람 탓이 아니고
중년 탓도 아니라오
술은 취해야 제 맛이고
노래는 불러야 제 맛이고
행복은 누려야 제 맛이고
기분은 좋아야 제 맛인데
바람도 불어야 제 맛인걸요
불지 않는 바람은 바람이 아니지요
중년에 부는 바람은
바람 탓이 아니고
중년 탓도 아니라오
바람은 불어야 제 맛, 그 탓이라오
중년에도
바람이 부는 걸 어쩌겠어요
그저 모른 척할 뿐이라오
댓글 1개
김현배
2011. 11. 23. 오후 10:18
중년에 부는 바람. 넘실대는 바람에 내 몸도 움직이네 세상 만사를 춤으로 긍정하고픈 마음에, 바람에 설복당하네. 시원하고 깨끗한 하늘같은 바람결에 다시한번 새로워지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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