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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껍데기처럼

박동수 2011. 11. 29.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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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껍데기처럼


소라의 귀에는 파도소리
내 귀는 못내 아쉬움으로
가난에 지친 고향의 한숨소리

삭아지는 껍데기의
아픔을 참아내는 소라의 귀에
파도의 부르짖음을 듣는 것처럼
내 영혼은 어릴 적 흥얼거리던
고향의 꿈 소리가 들려오다

소라의 그리움이 듯
파도에 묻혀 밀려오는
먼먼 추억의 고향
그리운 이여
사랑하는 이여

                   
                     \"시집\" 제3집 중에서

댓글 4개

박동수 2011. 11. 29. 오전 09:00

설날 기차표가 동이난다는 이야기다. 세상은 그리 예(禮)에 익숙치 않은데 어쩐 일일까 귓속에 고향의 파도소리는 여전한데 기차표를 살 필요가 없는 사람 잃어버린 그 흥겨운 소리가 가난했지만 소라의 그리운 파도소리 처럼 바람으로 흘러가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그리운것은 역시 그리운것이

김현배 2011. 11. 29. 오후 07:37

격정의 어린 시절 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와서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네. 사랑하던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낼까? 어느새 과거와 손잡고 귀를 기울이네.

별안개 2011. 11. 30. 오후 07:27

멀고도 가까운 거리, 그리움으로 옹기종기 모여든 그 소라집에서 파도와 한숨이 비껴가며 흥얼대며 함께 웃고 있네요. 그윽한 시선으로...

박성실 2011. 12. 07. 오후 03:19

저는요, 시인님의 초창기 시가 궁금하답니다. 시 안에 가득한 그리움대신 그때는 무엇을 노래하셨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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