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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똥

김문숙 2011. 12. 02. 오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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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슴과  똥


    한은총 김문숙


언제든 윗 주머니에는 볶은 콩 가득  

엉덩이에는 방귀 가득

그 냄새 때문에 그  착한 친구  날마다 주는 콩은

받기도 무서웠다


그 냄새는 좋은 게란다 

외할머니는 놀러 온 그애 머리를 쓰다듬으며

옛 의사 외할아버지 말씀으로   

건강한 사람은 냄새도 모양도 좋다 하셨다     


어린  날 학교 가는 지름 길에  

한 뼘 두 뼘 자라는 무  파 배추 밭

어쩌다 잘못 들어 설 때면  

내 작은 신발에 쩍 쩍 눌어 붙는 

어김 없는 공포가 한 두 번이냐  


밭 쥔 할부지 긴 담뱃대 빼시며

서울 애기오녀!  저 눔 저 할방 봐라

저런 저런, 뱃속에  똥만 들었다 아이냐 --쩝쩝 하시니

뱃속에 뭐든 사람은 나쁘구나 하고


다 자라서 보니

검은 콩 먹고는  우쭐 자란 멋진 녀석에

독 없이 키우는 유기농 차 밭 김장 밭

뱃 속에  똥 대신 딴게 들면 큰 병이라는 걸


어제도 오늘도 고 예쁜 냄새로 잘 싸 주는 손자가 

어찌 그리 고마우냐

사람은 똥싸게 부터 잘 키워야 한다.

잘 싸게 하려면 뉘 든 먹기 부터  시작이라

뱃속엔 똥도  웃음도 잘 있어서

웃음은 입으로 다른 건  밑으로  

우슴처럼  똥도 위 아래 잘 싸야 참살이 라던   

내 선생님의 선생님 엄니 울 엄니


의사 할아버지 뒷산 기도로 나랑 너랑  오래 살아

너도 함께 잘 흘러야 모두에게 축복이 강이 된다시던   

울엄니 엄니 

그 기도 하신 대로 부요 코리아 

헛 가스 없어지는 뱃속 편해지는  세상   

이제는  똥이라도 제 말 값을 찾아가요.

제 오늘에 많이 웃기도 하고요 잘 산 거랑   

잘 싼 거랑   좋으시죠? 


벽 옥 보석 온 하늘에

고운 울엄니  웃음보

천둥처럼 터지실라 ---

댓글 4개

김희민 2011. 12. 02. 오후 11:12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성경 귀절처럼 사랑은 사랑을 낳아 사랑으로 흐른다는 시를 읽었습니다 모든것을 예쁘게 보는 눈을 주는 사랑은 정말 신기합니다^^*

김현배 2011. 12. 03. 오전 12:02

웃음과 똥, 내게서 나오는 情의 표현 정신은 머리로, 몸은 아래로, 참살이 잘 웃고 잘 싸는 사람은 언제나 행복한 법 행복의 시간은 무언가 흔들림을 통해 새 나오는 것

김문숙 2011. 12. 06. 오전 09:56

감사드립니다 더욱 행복하시기를

김문숙 2011. 12. 06. 오전 09:57

감사합니다 더욱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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