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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똥
우슴과 똥
한은총 김문숙
언제든 윗 주머니에는 볶은 콩 가득
엉덩이에는 방귀 가득
그 냄새 때문에 그 착한 친구 날마다 주는 콩은
받기도 무서웠다
그 냄새는 좋은 게란다
외할머니는 놀러 온 그애 머리를 쓰다듬으며
옛 의사 외할아버지 말씀으로
건강한 사람은 냄새도 모양도 좋다 하셨다
어린 날 학교 가는 지름 길에
한 뼘 두 뼘 자라는 무 파 배추 밭
어쩌다 잘못 들어 설 때면
내 작은 신발에 쩍 쩍 눌어 붙는
어김 없는 공포가 한 두 번이냐
밭 쥔 할부지 긴 담뱃대 빼시며
서울 애기오녀! 저 눔 저 할방 봐라
저런 저런, 뱃속에 똥만 들었다 아이냐 --쩝쩝 하시니
뱃속에 뭐든 사람은 나쁘구나 하고
다 자라서 보니
검은 콩 먹고는 우쭐 자란 멋진 녀석에
독 없이 키우는 유기농 차 밭 김장 밭
뱃 속에 똥 대신 딴게 들면 큰 병이라는 걸
어제도 오늘도 고 예쁜 냄새로 잘 싸 주는 손자가
어찌 그리 고마우냐
사람은 똥싸게 부터 잘 키워야 한다.
잘 싸게 하려면 뉘 든 먹기 부터 시작이라
뱃속엔 똥도 웃음도 잘 있어서
웃음은 입으로 다른 건 밑으로
우슴처럼 똥도 위 아래 잘 싸야 참살이 라던
내 선생님의 선생님 엄니 울 엄니
의사 할아버지 뒷산 기도로 나랑 너랑 오래 살아
너도 함께 잘 흘러야 모두에게 축복이 강이 된다시던
울엄니 엄니
그 기도 하신 대로 부요 코리아
헛 가스 없어지는 뱃속 편해지는 세상
이제는 똥이라도 제 말 값을 찾아가요.
제 오늘에 많이 웃기도 하고요 잘 산 거랑
잘 싼 거랑 좋으시죠?
벽 옥 보석 온 하늘에
고운 울엄니 웃음보
천둥처럼 터지실라 ---
댓글 4개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성경 귀절처럼 사랑은 사랑을 낳아 사랑으로 흐른다는 시를 읽었습니다 모든것을 예쁘게 보는 눈을 주는 사랑은 정말 신기합니다^^*
웃음과 똥, 내게서 나오는 情의 표현 정신은 머리로, 몸은 아래로, 참살이 잘 웃고 잘 싸는 사람은 언제나 행복한 법 행복의 시간은 무언가 흔들림을 통해 새 나오는 것
감사드립니다 더욱 행복하시기를
감사합니다 더욱 강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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