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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목소리, 낯익은 슬픔

박종영 2011. 12. 05. 오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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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목소리, 낯익은 슬픔

                       - 박종영-

어느날 익숙한 이별을 앞에두고
누군가 나를 부르면,
낯선 목소리이거나, 낯익은 슬픔은
누구의 이별에서도 아랑곳없이 짙게 깔린다

정해진 나의 길,
어둠이 빛을 덮어주어 환한 웃음이 보이고
허튼 생각을 염려하는 하루가
헛헛한 생각으로 구차하다

계절의 화음은,
가을이 한 잎 나무가지에 메달려
성장의 밑거름으로 뛰어내리는 소리,
그 헌신의 율동을 맑은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마음 안에 비밀 하나 키우고 싶은 날에
그대 고운 이름 간직하고 있음을
그 누구도 모른다.


영상/이원준 사진가

댓글 6개

김현배 2011. 12. 06. 오후 08:05

낯선 목소리이거나 낯익은 슬픔이 짙게 깔릴 때 나의 길은 희망과 절망을 간직하고 있다 계절은 화합을 이야기하고 마음 속에 간직한 고운 그대는 나를 위해 기도해주었지 이제 나 그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어 대기는 신비로운 기운에 감싸이고 하늘이 지상으로 내려와 고운 그대와 나를 둘러싸고 오색향연을 펼치지 어느샌가 우리는 비밀을 이야기하게 돼 저 먼 곳에서부터 간직한 생성의 비밀을 모든 것이 만들어진 비밀 말이야!

박종영 2011. 12. 08. 오전 05:07

부족한 글에 훌륭한 답시를 주시어 무척 고맙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건강한 겨울 나시기 빕니다.

별안개 2011. 12. 08. 오후 08:09

허튼 생각들이 잡념의 끝을 잡고 뒤흔드는 날에는 건강했던 어제가 울먹여요. 왠지 12월에는 정해진 길이 샛길을 돌아 굽은 길로 들어서, 방향키를 잊고 설왕설래해요. 그래요. 삶의 얼굴이예요. 그저 비밀스런 우리들의 초상인가요? 어제라는 시간속으로 흘러갈... ^^

김문숙 2011. 12. 09. 오전 09:31

마음 안에 비밀 하나 키우고 싶은 참 예쁜 말입니다 어쩌면 진달래 순정 같은 제 부족한 글에도 자주자주 댓글 달아 주셔서 시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더욱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산수유 열매 빨간 색과 잘 어울리는 낙엽의 색갈도 너무 예쁘군요

박종영 2011. 12. 09. 오전 11:56

가을이 깊어가는 길위에서 딩구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 나를 비유하는 것 같아 움추려드는 날이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알아낸 삶의 비밀도 모두 내것이 아닌듯 허망한 세월이 여기에 와 있습니다. 졍겨운 댓글 무척 감사합니다. 참으로 넉넉한 위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한 날 되시기 빕니다.

박종영 2011. 12. 09. 오전 11:59

김 시인님 안녕하세요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눈발이 날리고 시간을 재촉하는 바람이 불어 찹니다 고르지 못한 기온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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