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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2. 06. 오전 10:05
5453
좋은글사랑 2011. 12. 06.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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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詩 / 이채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중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먼 훗날 당신에게도
청춘의 당신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보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댓글 1개
김현배
2011. 12. 06. 오후 08:48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꽃인지 낙엽인지 물음은 꽃이 낙엽이고 낙엽이 꽃이라는 말 아닐까 낙엽 진 세상은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네 나름의 의미로서 꽃으로 다시 태어난 영혼은 이젠 꽃을 만들 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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