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당신과 나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2. 12. 오전 10:42
6030
좋은글사랑 2011. 12. 12. 오전 10:42
6030
당신과 나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詩 / 이채
사방의 바람이 병풍처럼 서 있어
햇살도 추운지
집으로 일찍 들어가는 겨울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추위와 맞서야 하는 이 겨울엔
당신과 나
가장 낮은 곳으로 걸어갑시다
당신과 나는 지금까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왔고
때로는 숨 가쁘게 뛰어왔습니다
당신과 나의 남은 눈물이 있다면
그 눈물도
가장 낮은 곳으로 흘려보냅시다
이 겨울엔
당신과 나의 가슴도
잠시 접어 두기로 합시다
머지않아 바로 봄
가슴에서 먼저 꽃 한 송이 피우려면
씨앗 하나 온전히
새가 알을 품듯 품어야 함이니
당신과 나의 가슴도
곱게 접고 접어
신이 당신에게 준
사람의 온기가 식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당신과 나의 겨울이
하얗게 눈꽃으로 피어
서로의 영혼을 따뜻이 덮어 줄 때
두꺼운 외투 속으로
추위를 보태는 무게는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
눈처럼 순결하고
그 맑음처럼 티없는 마음
낮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당신과 나의 겨울이
사랑하는 사람의
그 가슴처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개
김현배
2011. 12. 14. 오후 06:43
당신과 나의 겨울이 사랑하는 사람의 그 가슴처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혹독히 추운 겨울, 난롯불이 열기를 전합니다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죠 그러면서 앞으로의 길을 그려봅니다 문득 사랑하는 사람의 그 가슴처럼 따뜻한 품을 그려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