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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마음

미오새 2011. 12. 17. 오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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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마음

청산의 소나무
하늘을 향하여
한 뜻으로 기개를 세우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도
하늘 마주 보며
한 길로 흐르는데,
하늘 아래 사람은
어찌하여,
사랑과 미움
두 마음을 품을까.


** 덤으로 드리는 이야기







1977년 발사된 미국의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1990년 2월,
지구에서 약 64억km 떨어진 명왕성 부근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은
차갑게 보이는 푸른색의 한 점이였다고 합니다.
우주의 나이와 그 크기를 인간의 상상으로는 감히 가늠하기 어려워 수치로 표현한다는게
어리석어 보이지만,
우주의 생성시기는 대략 137억년, 그리고 지구는 47억년쯤으로
천체물리학자들은 추정하지요.
반지름이 무려 960광년쯤 된다는 우주의 크기를, 천문학자도 아니면서 전문용어를 인용하여
어설프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끝과 끝을 알 수 없는 그냥 무한대의 우주라고 표현하는게
차라리 우리의 이해를 돕는 표현 일 것 같군요.
이렇듯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와 인간의 일생을 견주어 보면,
인생 칠팔십년은 번개가 한 번 지나가는 것보다 더 짧은 시간 일 것 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을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작은 한 점 속에 옹기종기 모여서 하루살이의 삶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인생들 아닐까요.
이처럼 한 순간에 지나가는 짧은 인생살이,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하고 아쉬운 시간일텐데,
어찌 미움을 품으며 세월을 낭비할 수 있겠습니까.
세포가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되고 악성종양이 되는 것처럼
미움을 품으면, 그 미움은 전해지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생각을 병들게 하고,
그 왜곡된 생각속에서
독버섯같은 앙심이 자라나서 결국은 미움을 품은 마음만
상처로 얼룩져 삭막해지지 않겠습니까.
이제, 2주일여 후에는 2011년의 막이 내리겠지요.
2011년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여러 계획들을 결산하는 시간도 가져보시고,
누군가를 향한 미움, 오래도록 지우지 못한 채, 아직까지도 가시처럼 박혀 있다면,
2012년,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용서하십시요,
용서하는 용기야말로 진정 통 큰 마음, 그 무한대의 우주를 품고도 여유로울
넉넉한 마음 아니겠습니까.
호혜적이지 못한 독선적인 언행으로 미움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살펴보며 자신도 누구에겐가 용서 받아야하는 대상임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좀 더 성숙된 자세로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늘 바라보며, 온 우주를 한 품에 아우를 듯 가슴 크게 펴고 심호흡 한 번 하시면서
마음 한 켠에 박혀있는 그 미움 이제 말끔하게 지워버리십시요.
그리고, 미움 뽑힌 그 자리에 튼실한 사랑 하나 모종하십시요.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색깔이 사랑으로 넘쳐 연분홍빛으로 보이도록,
사랑과 용서가 세상을 지탱케하는 힘이 되도록...
글을 마치면서 고백하나 덧 붙이면,
심 수봉님의 \"남자~남자의 약속이 미워요~\" 라는 노랫말처럼,
미오새의 마음 한 켠에도 꿈틀거리는 미움이 있긴 있습니다. 

문학적인 감성과 서정이 넘치는 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정감있는 댓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사색의 향기에
단 한 번이라도 모습을 보였던, \"ㄱ\"씨에서 \"ㅎ\"씨 까지의 많은 분들 중에서
오래도록 모습 보이지 않는 분들을 향한 미움이지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무척 궁금하기만 한데,
괜히 혼자서만 그 분들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래도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 분들 뵙지 못한 날 수 만큼이나 미움의 크기가 커지는 것 같아요.
이토록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할려거든 처음 부터 모습 보이지나 말지...
요즘 사색의 향기에 뜸하셨던 분이라면 누구라도 자수하여 광명찾으세요.


사색의 향기 가족 여러분 !
광활한 우주 그 많고 많은 별들 중에서, 우리는 무슨 인연이 있길래
이렇게, 우주속의 작은 마을같은 지구별에서 서로 이웃으로 만나
마음을 주고 받고 있는 것 일까요?

새해에도,
마음의 양식을 공유하는 사색의 향기 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6개

김현배 2011. 12. 17. 오후 10:32

사랑하니까 미운 거고 미우니까 사랑하는 거고 우리들의 情은 뜻모를 물과 같아서 도무지 지조가 없다 그래도 미움보다 사랑을 생각하며 긍정한다면 언젠가 밝은 세상을 보게 되어 스스로에게 지조가 생기리라 여긴다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유머 감각 여전하시네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최인구 2011. 12. 20. 오후 12:31

미오새 님~! 안녕하시지요?? 제가 예전부터 마음은 먹었지만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일이 있는 데요.. 뭐냐면 300평정도 되는 밭을 사서 거기에 소나무를 가득 심어 두는 일입니다. 용도는 제가 나중에 집을 짓거나 돈을 많이 벌어 회사 사옥을 지을 때 마당에 심어 놓을 작정으로 말입니다. 겨울에도 제빛을 잃지 않고 하늘 향해 솟아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밭 살 돈이 없어서 아직도 생각에만 그치고 있답니다.^^ 미오새 님~! ‘하늘 아래 사람은 어찌하여, 사랑과 미움 두 마음을 품을까’ 하셨지요?? 변명의 여지없이 제가 딱 그런 사람입니다. 소나무처럼 올곧게 한 길로 살고 싶어도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가 않네요..^^ 미오새 님~! 본문에서 덤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배우고 느끼는 것도 있었지만 양심의 가책이 제일 찔렸습니다. 이 또한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이기적인 처신과 게으름 때문이라 자백합니다. 미오새 님~! 부디 다가오는 새해에는 ‘남자의 약속이 미워요’가 아니라 '남자의 약속이 기뻐요’라고 부르짖을 수 있는 참한 처자를 반드시 만나실 거라 확신하면서 가고 오는 해의 인사를 드립니다. 반가웠습니다..ㅋㅋ

박성실 2011. 12. 20. 오후 05:34

미오새님, 저는 미오새님과 말을 섞은 'ㅅ'입니다. 잘 지내시죠? 한 마음을 품고 사는 삶이란 고귀하다할지 몰라도, 절대적 가치라 불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전의 양면이 항상 존재하듯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삶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으니 올곧은 마음이 정기적으로 수정되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답니다. 에휴, 이래도 저래도 힘드네요. 벌써 12월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1월의 시작이 다가오는군요. 시간이 가고 있다는 것이 때로 불안하기도 허무하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미물이기 때문이가봅니다. 반가움에 클릭을 했으나, 퇴근 시간은 오고야 말았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헤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시간들 보내십시오.

미오새 2011. 12. 20. 오후 11:27

*김선생님 안녕하세요. 항상 변함없이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움도 하나의 관심에서 비롯되는 감정일텐데, 미움 끝에 정이라도 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으련만, 미움이 마음 한 가운데 독사처럼 또아리를 틀고 앉아서 앙심같은 악성변이를 일으키는게 문제겠지요. 김 선생님.. 뜻 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는 2012년 임진년 되시기를 바라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새해에도 김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 자주 뵙기를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1. 12. 20. 오후 11:38

*인구님.. 인구님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세상의 미혼여성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세상 여인들이여, 안경을 써라.\" 자본과 경험이 축적되는 어느 시점에 이르면 회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하여 하루하루 고지에 근접해 가고있는, 야망이 있고, 불의에 저항하는 용기가 있고, 세상에 기죽지는 않았지만, 정에는 약한 진짜사나이를 몰라보는 세상의 여인들이여 ! 안경을 쓰고 자세히 보라. 여기, 탱글탱글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구님을... 인구님.. 계획하고 소망하시는 모든일들이 이루어지는 2012년 임진년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세상아 ! 비켜라, 여기 인구님 나가신다...외치는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지기를...

미오새 2011. 12. 20. 오후 11:52

*성실님... 오랫만에 뵙지만, 생각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성실님의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 너무 반가워 늦은 밤이지만, 졸린 눈 비벼가며 답글을 전하기 위하여 창앞에 앉았습니다. 성실님을 포함해서, 그 동안 보이지 않는 \"ㄱ\"씨에서 \"ㅎ\"씨 까지의 많은 분들의 근황이 궁금하였고, 그리고, 또 한 해가 저무는 때라 먼저 세밑의 안부를 전하고, 새해인사를 나누기 위하여 선수(先手)를 치겠다는 약은 속셈이 빌미가 되어 어줍잖은 글로 억지를 부려봤지요. 성실님.. 엄마를 닮아 호기심도 많고, 하루가 다르게 키가 커가는 지원이 때문에 매일매일, 깜짝깜짝 놀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오랫만에 성실님의 마음이 와닿은 자리에, 성실님 특유의 그 웃음소리가 효과음악처럼 분위기를 한 껏 돋우네요. 끝이 좋으면 시작도 좋다고 하지요, 2011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12년 새해 맞으시는 새댁 되시기를 이웃집 아저씨가 기원합니다. 고마워요 변함없는 그 모습과 그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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