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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놀던 숲 / 그녀를 생각한다

김현배 2011. 12. 19. 오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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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숲속에서
바람이 불고
내 마음속 평안은
바람에 날린다

우리 어릴 때
놀던 숲

그리움 쫓아 간 자리엔
휑하니 흔적만 남아 있구나

숲은 바람으로 노래하고
난 바람으로 떠나간다

~ ~

어느새 여명이 닥치고
숲의 사랑은
형언할 수 없는
신비스러움을
보여준다

안개 낀 숲속에서
다시 한번 그녀를 생각한다

대자연의 신비는
보라빛 美를 발산하며
생성의 골짜기를 가득 채운다

그녀가 내 마음속에서
미소지으며
나를 향해 손을 뻗는다

보이지 않는 끈이
우리를 단단히 묶는다

돌아온 숲의 아침은
너무도 고요했다

댓글 2개

김문숙 2011. 12. 22. 오전 12:23

어릴 대의 아련한 추억의 숲으로 초대하시니 이 한겨울이 더욱 아름다워 지는 군요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1. 12. 22. 오후 12:31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겨울의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한 참 이야기하다 보면 마음 속 모든 것들이 몸밖으로 나와 자기 말을 하려하겠지요 그러면 문득 돌아올 숲의 아침을 이야기하게 되고 그 숲의 고요한 바탕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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