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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인형김시월 2011. 12. 25. 오후 11:29
3570
인형김시월 2011. 12. 25.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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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없이 보내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초라한 마굿간의 말구유 같은 심장마다 품은
소망의 씨앗된 말씀이
피부에 와 닿는 바깥바람 찬 세월 끝에
못내 그리운 봄의 향기를 전하는
키 자란 지혜의 나무가 되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의 큰 숲을 이루는,
이윽고 그 모든 역사의 중심에 처음과 나중되신 이름을 인하여
곱다시 피어난 송이송이 어여쁜 나라꽃 한 다발의 추억으로
빛나는 예술의 동산 입구에 함께 자유로운 호흡을 맞추며
통일의 아름다운 형상으로 서 있는 우리의 심장이 되어
영원한 진리에 눈뜬 사람 사는 그 세계로 인도할 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노라!
댓글 1개
김현배
2011. 12. 26. 오후 08:08
영원한 진리에 눈뜸은 필연 고통을 수반한다 아름다움은 고통을 알아감이며 통일 또한 고통을 전제한다 고통을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면 고통을 이기지는 못해도 그 시절 기쁘게 보내리라 삶을 사랑한 자에겐 소망이 있으니 그건 보다 나은 삶의 창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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