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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배 2011. 12. 27. 오후 12:46
3279
김현배 2011. 12. 27. 오후 12:46
3279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아직 희미하고
그 어떤 예감도 생겨나지 않는
어둠 속
문득 가슴을 치는
한가지 생각이 있으니
해야 한다는 것
꼭 해야 한다는 것
심장을 방망이 치고 있다
모르겠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가는
삶을 통해 느껴 왔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으니
무얼하란 말인가
오래된 선지자의
가르침에 의지해야 하나
풀뿌리라도 잡고 싶은 심정은
천지에 가득하고
실존의 고독은
유유히 낮은 곳으로 흐르며
필연 바다로 향한다
참고 견디어
온화한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자
한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가
한 생의 부활을 기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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