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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개 같은 내 인생,

인형김시월 2012. 01. 04. 오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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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가슴속 생각의 기타를 꺼내 들고
문득 귓가에 스치듯 떠오르는 악상을
연주하고 싶게 만드는 글을 읽다,
한 음도 치기 전에 벌써 나도 모르게 그만 울컥 눈물이 나서
잠시간 돌아앉아 침묵의 노을진 창밖을 바라보며
독한 근심의 담배 하나 피워 물었다.
한 모금씩 내뱉는 허무의 연기가
모락모락 흐릿한 눈앞에 아른거리며
한동안 지끈거리는 머리를 밟고 오를 때,
비참한 현실에 쓸모없이 버려진 듯한 존재의 슬픔을 느끼며
게울 듯 피우다 만 꽁초처럼 버려진 시간 뒤에
흩어지는 허무의 연기를 뚫고
점점 뚜렷한 눈앞에 성큼성큼 다가오는 진실은 항상
그래도 살 만한 이유와 살아야 할 목적으로
아름다운 인생의 길 위에 놓인 나를
개 새끼 끌고 다니듯 하였지.
나의 나된 것은 더 이상 후패한 과거에 있지 않고
필연의 미래를 꿈꾸는 날마다 새롭게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속에 뒹구는 낙엽따라 쌓이는
추억의 두엄 냄새나는 생의 언덕 너머
곧 떠오르는 아침의 무지개를 좇아
밤새 이어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달빛아이들의 손끝에 있어,
잠시 왔다 가는 삶이지만
별거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
모두에게 평등한 죽음이라도
모두에게 평등한 자유가 제공된 삶 가운데
선택하는 자의 몫은
각자 무엇을 얼마나 또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달리할 수 없다는 것,
우리가 잊고 싶어도 차마 잊지 못하는
평생 그리워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개처럼 죽어도
결코 잊지 못할 추억으로 향기로운 미래를 꿈꾸게 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 만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날 동안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최첨단 컴퓨터가 없어도
또 다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남녀노소, 신분의 고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만 선한 목적에 따른 선한 내용으로 선한 결과를 구하는
가슴과 가슴으로 통하는 사고의 폭넓은 교류의 장으로서
더불어 행복한 숲을 이루기 원하는 뜻이 높고 아름다운 
항상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아 숨쉬는 한 그루 한 그루
더욱 멋진 생각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살 일이니,  
그 날이 되우 그리운 날에는
진도의, 진도에 의한, 진도를 위하여
언제나 말 잘 듣는 귀가 쫑긋한 개가 되어도 좋을
만일에 예를 들어 없는 팔자란 것도 있다고 가정한다면
막말로 우리 팔자가 진짜 상팔자라는 것을 알다가도 모르고
자신도 과거에 똥오줌 못 가리던 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곧 기억하지 못하는 자마다
자신은 바늘귀를 통과하는 낙타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어느 어리석은 부자의 결코 남부럽잖게 살찐 뇌와
비슷한 뇌를 가졌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까마득한 훗날에 펑펑 어리석은 뇌가 폭발하고
펄펄 저 하늘에 휘날리는 눈꽃으로 쏟아져
산산이 흩어진 곳곳이 사라진 그 자리에
전혀 새로운 생각의 꽃으로 피어난 뇌세포들이
뇌성의 향기를 발하는 그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못내 아쉬운 오늘
미어지게 그리운 인연의 향기 높은 필연의 일부로 돋아난
새 역사 창조의 뿌리 깊은 믿음으로
갈수록 폭넓은 사고의 줄기를 이루는 마음과 마음이
정다운 서로 잘 통하는 더불어 행복한 숲 속에서
더 나은 내일의 약속된 길을 밝히는 별을 닮은
송이송이 그윽한 추억의 꽃밭을 이루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 멀리 빛나는 예술의 동산에 옮겨 심을 목적으로 와서
정녕 잊지 못할 추억으로 미쁘고 아름다운 꽃들마다
한 송이도 버림받지 않고
기쁨으로 수놓은 영광의 별빛 총총한 밤하늘에
또 한 편의 시를 위한 시로 길이 기억될
시인의 품에 안겨 든 따로 또 같이 
애절한 그리움의 선율을 타고 새벽 날개를 치며 날아가는
어느새 이른 아침 양지 바른 고향의 싱그러운 바람이
시기와 질투의 시선으로 따사로이 감싸는 봄날에 
가히 신비롭고 위대한 예술의 세계를 이루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되고 말겠지요.

댓글 2개

별안개 2012. 01. 04. 오후 12:51

\"잠시 왔다 가는 삶이지만 /별거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 이왕이면 정성껏 성심껏 내 삶을 맞이해야지 싶습니다. \"저 멀리 빛나는 예술의 동산에\" 편히 앉아 함께 웃으며 쉬고싶어서요....^^

김현배 2012. 01. 04. 오후 07:09

겸손하고 순종하고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은 봄날 예술의 전당의 주인이 되리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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