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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명절 / 이채

좋은 글사랑 2012. 01. 18.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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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명절 詩 / 이채 말이 없다 해서 할 말이 없겠는가 마음이 복잡하니 생각이 많을 수밖에 고향 산마루에 걸터앉아 쓸쓸한 바람 소리 듣노라니 험난한 세상, 힘겨운 삶일지라도 그저 정직하게 욕심 없이 살라고 합니다 어진 목소리, 메아리 같은 그 말씀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왔기에 떳떳할 수 있고 후회 또한 없다지만 이렇게 명절이 다가오면 기쁨보다는 찹찹한 심정 어쩔 수 없습니다 부모·형제 귀한 줄 뉘 모르겠는가마는 자식 노릇, 부모 노릇 나이가 들수록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참으로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뜻과 같지 아니하고 삶이란 마음 같지 아니하니 강물 같은 세월에 묻혀버린 내 젊은 날의 별빛 같은 꿈이여! 올해도 빈손으로 맞이하는 명절 그래도 고향 생각 설레어 잠 못 들까 합니다

댓글 1개

김형균 2012. 01. 18. 오후 01:31

너무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낼 젊은 날의 별빛 같은 꿈' 아직도 꿈은 꿀 수 있습니다. 현재 빈손이라도 시인은 귀한 것을 가지셨으니 더 높은 꿈으로 더 소중한 꿈을 키워가시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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