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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김시월 2012. 02. 02.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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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빛내는 수단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서
목적보다 우선시될 수 없는 것처럼
본문에 따른 댓글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서
본문의 쓰기 권한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길 수는 없다.
어쨌거나
하나의 본문을 위해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것이지
하나의 댓글을 위해 수많은 본문을 올리는 것이 아닌 사실을 간과한
현 게시판 운영 관리의 치명적 오류로서
댓글 쓰기의 자유가
본문 쓰기의 자유보다 우선시되어
부담없는 글쓰기의 자유가 잠금을 당하는 사례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댓글 8개

시골사람 2012. 02. 02. 오후 01:24

하나의 본문을 위해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내용이 갑자기 바뀌어비린다면, 그 본문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댓글을 단 사람은 갑자기 뭐가 되겠어요? 약간 수정하는 정도를 뛰어넘어 본문의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바뀌어버리거나 본문의 내용이 전혀 없었던 걸로 삭제된다면 그 본문을 위해 댓글을 단 사람은 순간 바보가 되는 게 아니겠어요... 짧은 소견으로는 그래서 게시판 운영을 부담없는 글쓰기보다 책임있는 글쓰기로 하시는 것 같은데요.

산골사람 2012. 02. 02. 오후 02:00

우문현답처럼 댓글이 일품이네 !!!

바람 2012. 02. 02. 오후 02:10

삭제는 막더라도 수정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린 글에 내용을 추가하거나 정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가 있잖아요. 대부분 썼던 내용을 확 바꿔 버리거나 그러진 않을 거 같은데요. 음.. 책임있는 글쓰기란 표현이 너무 무겁게 다가오네요.

바람 2012. 02. 02. 오후 02:20

우문현답 이란 표현을 아시고서 하시는 말씀이라면 좀 지나친 말씀이신거 같아요. 제목에도 보면 '건의'라고 적혀 있는데요.

인형김시월 2012. 02. 02. 오후 03:52

☞ 시골사람님과 산골사람님의 2월 2일자 댓글에 대한 답변, 그렇네요, 댓글이 멋집니다. 자, 그럼 이제 그 멋진 댓글에 따른 저의 변론을 책임 있게 들으실 차례이군요? 말씀하신대로 책임 있는 글쓰기를 위해서라...... 는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담없는 글쓰기의 자유가 잠금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글을 쓰면 글쎄 얼마나 책임 있는 글쓰기가 될까요? 작가 스스로 부담없이 자유롭게 쓰되 책임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댓글 다신 분들의 정성을 고려한다고 하여 억지로 책임을 지우는 상황에 놓인 자신의 글에 대하여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작가는 어떤 입장이 되겠습니까? 단언컨대, 칭찬의 댓글이 달릴 만한 좋은 글을 올리는 것이 작가의 책임이라면 벌써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이라도 부족한 글이라는 판단하에 무단 삭제함으로서 비난받는 것도 작가의 책임일 것입니다만! 그것이 그러지 못하도록 강제로 규정한 장치 아래 놓이게 되면 그 부분에 있어서 작가는 더 이상 책임지고 싶어도 책임질 수 없는 위치에서 갈수록 글쓰기의 부담만 더 크게 느끼고 마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점점 자신이 쓴 글마다 결국엔 책임질 수 없는 글쓰기가 되버리는 가운데 더 이상 어떻게 책임 있는 글쓰기가 되겠습니까? 그렇듯 책임이란 언제나 자유를 선행 조건으로 삼기 때문에 부담없는 글쓰기의 자유가 잠금당하는 상황에서는 책임 있는 글쓰기도 할 수 없는 것이려니, 그렇잖아도 스스로 더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쓰고 지우는 글마다 칭찬받는 댓글이 많이 달리든 그런 글을 삭제하여 비난을 받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글을 쓰려고 하다보면 아무래도 피할 수 없는 작가로서의 고충을 느끼는 일이란 결코 책임없는 자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산골사람 2012. 02. 03. 오전 11:06

자식이 못났다는 이유로 물리고 싶어하는 경솔하고 철없는 어미라면 모를까, 작위적인 방법으로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태가 작가정신의 결여로 보였기 때문에 우문현답의 느낌에는 변함이 없고, 글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거친 근성있는 작가라면은 수정과 삭제를 다반사로 여기지는 않을 것 입니다. 참고로 이 글의 비밀번호는 1234 입니다. 글이 마음에 들지않아 삭제하고 싶은면 임의대로 처리하셔도 됩니다. 위의 글도 원하시면 순서를 밟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삭제는 쉽지만 한 번 입력된 기억은 오래도록 지우지 못 할 것 입니다.

바람 2012. 02. 03. 오전 11:52

어디까지나 의견을 나누는 공간인걸요. 괜히 산골사람님 맘 상하게 하려고 쓴 글은 아니었어요. 나쁜 기억이라면 지우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인형김시월 2012. 02. 03. 오후 04:27

☞ 산골사람님의 2월 3일자 댓글에 대한 답변, 글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거친 근성 있는 작가라면은 (글을 올린 후에) 수정과 삭제를 다반사로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님의 의견에 적극 수긍하는 바입니다. 또한 작위적인 방법으로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태가 작가정신의 결여로 보였다... 라는 프로 작가다운 님의 고견에 아직은 한참 모자란 아마추어 작가로서 부끄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라면 당연히 저보다 훌륭한 작가 정신을 가지신 분이라고 여기며 미흡한 저에게 프로 작가다운 면모를 보여주신 님께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만일에 이곳이 님처럼 그렇게 프로 작가의 정신이 투철한 사람들만 모여서 글을 올리는 공간이라면 오히려 그런 일련의 잠금 장치는 필요하지 않을 텐데, 도대체 왜 그런 장치가 생겨났을까요? 굳이 그런 장치가 없어도 아마추어 작가로서 한계를 느끼는 그 부분, 곧 글을 쓰다 보면 끊임없이 수정되는 내용에 관하여 프로 작가의 정신으로 완벽한 글을 내놓기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가지고 난 후에 이곳에 글을 올려야 한다면 한 편의 글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될지 모르는 수차례 아니 수십 차례 집필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도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기실 완벽한 숙성에 필요한 시간은 따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또 한참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결국엔 글 한 편 제대로 올리지 못할 것 같은 저 같은 위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담없는 글쓰기의 자유가 잠금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완벽한 글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작가의 입장에서 억지로 책임을 지우는 장치가 마련된 환경에서가 아니라 빈번한 수정과 삭제로 비난받을 것까지 감수하고 가능한 그러지 않도록 애쓰면서 좀 더 좋은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부담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는 글을 올려야 된다는 작가의 정신에 위배됨으로 아예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 정답일까요? 정말 그래야 한다면 어쩌면 저는 굳이 그런 일련의 장치가 없어도 써도써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글 한 편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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