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겨울밤엔 / 이채

좋은 글사랑 2012. 02. 04. 오후 09:14
3339
겨울밤엔 詩 / 이채 진실로 외로울 일이다 아니라고 애써 부인해도 사실은 밤마다 구슬 같은 눈물을 흘린단다 홀로 아파하는 겨울나무가 그렇고 찬바람 재울 수 없는 동짓달 문풍지가 그렇고 길도 없이 불어대는 고삐 풀린 삭풍이 그렇고 남겨진 것들만 꽁꽁 언 채 고요해졌을 뿐 저들이 떠난 곳을 알 길이 없더란다 나뭇가지에 놀던 여름새가 그렇고 꽃잎에 꿀을 핥던 벌 나비가 그렇고 말없이 떠난 그대가 그렇고 진실로 추울 일이다 아니라고 애써 부인해도 사실은 바람 찬 가슴 밤마다 문밖으로 몰아낸단다 싸늘한 바람 등에 업은 겨울밤엔 도톰해진 그리움도 깊은 눈물로 얼어붙는단다 밤하늘도 서럽게 엉엉 울고 있더란다 겨울밤엔

댓글 1개

김현배 2012. 02. 05. 오전 09:49

모든 것을 얼리는 무정한 겨울이 새 생명을 키운다 그 생명은 겨울의 영광을 온누리에 펼쳐 보인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