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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엔 / 이채
좋은 글사랑 2012. 02. 04. 오후 09:14
3337
좋은 글사랑 2012. 02. 04. 오후 09:14
3337
겨울밤엔
詩 / 이채
진실로 외로울 일이다
아니라고 애써 부인해도 사실은
밤마다 구슬 같은 눈물을 흘린단다
홀로 아파하는
겨울나무가 그렇고
찬바람 재울 수 없는
동짓달 문풍지가 그렇고
길도 없이 불어대는
고삐 풀린 삭풍이 그렇고
남겨진 것들만
꽁꽁 언 채 고요해졌을 뿐
저들이 떠난 곳을 알 길이 없더란다
나뭇가지에 놀던
여름새가 그렇고
꽃잎에 꿀을 핥던
벌 나비가 그렇고
말없이 떠난
그대가 그렇고
진실로 추울 일이다
아니라고 애써 부인해도 사실은
바람 찬 가슴 밤마다 문밖으로 몰아낸단다
싸늘한 바람 등에 업은 겨울밤엔
도톰해진 그리움도
깊은 눈물로 얼어붙는단다
밤하늘도 서럽게 엉엉 울고 있더란다
겨울밤엔
댓글 1개
김현배
2012. 02. 05. 오전 09:49
모든 것을 얼리는 무정한 겨울이 새 생명을 키운다 그 생명은 겨울의 영광을 온누리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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