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성장의 속도

박종영 2012. 02. 11. 오후 06:55
3598


 성장의 속도
       -사소한 외설-

                   -박종영-

가난한 이야기로
익어가는 긴 겨울밤
구들장 따스한 이불 속
일어나기 싫은 게으른 새벽,
조물거리는 아랫도리
손에 잡히는 융성한 내 세월의 무게,
요것만은 속절없이 배고픔 잊고
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네
사락사락 쌀밥 같은 함박눈 
봉창문 스칠 때마다,
비밀스런 침묵으로
흥겨운 청춘을 더듬고 있네.


 

댓글 2개

김현배 2012. 02. 12. 오후 09:11

흥겨운 청춘의 쓰라림 쓰라림이 유혹하는 감각 세상이 이리도 쓰라린 것은 바로 허물어진 채 보수공사를 하지 않은 우리들의 성(性, 城)때문이 아닐까?

박종영 2012. 02. 14. 오전 12:12

공허한 시간을 자위적으로 채우는 기억이 누구에게든 있어 지금에 와서 즐겁습니다. 정겨운 댓글 감사드리며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승을 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