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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화관을 쓰겠네

김문숙 2012. 03. 01.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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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화관을 쓰겠네  


       한은총 김문숙


오늘이 삼월 초하루

후아 후아

바람결을 젖히면서  

봄이 바삐 달려 온다


해묵은 진달래가 개나리가

뿌리 주욱 뻗으며 위로삼아  한말씀

괞찮아

아직 그리 늦지 않았는 걸


며느리 둥근 배에 있던 아이가  

내일 초등학교 입학이라


내 초등 학교  첫 1년은 

전쟁 회복기의 강원도 골짝

아담한 산 녘에 서 있어

뒷산 이름 없던 무덤에는  

늘 난쟁이 할미꽃 키다리 붓꽃이

함께  피어 있었고

내 짝은 마음도 두 팔도 두 배나 컸었다.


에미 애비는 할비할미처럼

맘껏 뛰어 놀아서  건강하래도 

아이는 오히려

왜 태극기를 들고

유관순 누나가  뛰어 다녔으까   

알본 순사가 왜 잡아 갔으까

왜 뽀뽀 하면 동생 나오는 건 데  

엄마 아빠 박사 만들랴는 겐지 


곱게 귀엽게  자란 녀석들 

옹기종기 모여 까르르르 웃으면  

개나리 꽃과 함께 

온 대한민국이 환한 금  화관을 쓰겠네  

댓글 4개

김현배 2012. 03. 01. 오후 07:37

아직 그리 늦지 않은 봄 개나리 꽃처럼 노란 아이들이 무럭무럭 탈없이 자라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ㅎㅎ

박종영 2012. 03. 01. 오후 09:36

유년의 그리움과 추억을 전하는 글과 함께 봄이 오고 있는지 온종일 기분좋은 바람이 불었습니다. 3,1절에 읽은 귀한시 감사합니다 한은총님, 늘 즐거운 날 되십시오.

김문숙 2012. 03. 02. 오전 12:51

오히려 제가 더욱 늘 감사 드리고 있읍지요 고맙습니다. 힘 내세요 앞으로 올 축복이 더 큽니다.

김문숙 2012. 03. 02. 오전 12:53

봄바람이 박시인님을 젤 먼저 찾아 갈 것 같습니다. ㅎㅎ 축복을 보내 주셨으니 성경에 이르신 대로 30배 60배100 배로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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