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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묵언

박종영 2012. 03. 17. 오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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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산의 묵언

               -박종영-

산은 하늘과 땅의 중간에 앉아
봄여름, 가을 겨울을 안아주어
함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늘 의젓하면서도 묵언의 도리로
천 년 풍상 받아내고 있습니다.
세월을 부추기는 바람의 시간이 불어와도
아픈 상처 다스리며
수많은 생명을 움트게 합니다.
철 따라 피는 꽃은
계절이 전하는 빛나는 훈장입니다
아름다운 새의 노래를 듣고 밝게 웃어주는 날은
산골 물도 청량하게 흘러갑니다.
언제나 근엄한 산의 내력을 얕잡아 보는 것은
요산요수의 도량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기에
산을 오르는 날은 경건한 마음으로 이른봄,
천의 얼굴 산골 물에 엎드려
생명의 흔적 안주하는
아담한 산집 하나 세우는 일입니
다.

댓글 4개

김문숙 2012. 03. 18. 오전 01:02

허접한 수다가 있으면 지루한데 시가 참 깔끔 합니다.물론 경건함도 있지만요.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지요. 더욱행복 하시기를

박종영 2012. 03. 18. 오후 02:14

산행이 자주 열리는 봄입니다 근엄한 산의 기운을 우리, 너무 쉽게 생각하다가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언제나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아직은 이른 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김현배 2012. 03. 18. 오후 04:09

아픈 상처 다스리며 수많은 생명을 움트게 하는 산 천지의 평화가 생명속으로 언제나 그자리에서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2. 03. 18. 오후 05:31

온갖 풍상 다 받아주며 의젓한 산, 그곳에 가면 진리가 있고 생명이 있어서 좋습니다 정겨운 댓글 감사합니다. 김현배 시인님.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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