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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도 외로웠습니다 / 이채
좋은글사랑 2012. 03. 22. 오후 07:21
3548
좋은글사랑 2012. 03. 22. 오후 07:21
3548
사랑하고도 외로웠습니다
詩 / 이채
눈물은 이유를 말하지 않고 다만 흐를 뿐입니다
소리 없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슬퍼지는 그 이유에 대해서도
닿지 않는 그 어디쯤인지는 몰라도
당신이 보이지 않는 시간에 길을 묻고
그 길을 따라나서면
외로움도 이유를 말하지 않고 다만 외로울 뿐
사랑은 만 가지 꿈을 꾸고도
잠들지 못하는, 아니 아주 깊이 잠드는 고독 같은 것
당신을 사랑하고도 외로웠습니다
그러기에 허리를 휘감아 줄 당신을 원했지요
내 허리 사이즈를 당신이 알지 못한다면
두 팔의 기억에게나 물어볼 일입니다. 아니면
사랑은 원래 그 시력이 나쁘다고 했던가요
아침에 보낸 편지가
저물녘 낙엽 한 장으로 내 창에 꽂힐 때면
차가운 별 하나의 외로움이 뜨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성숙한 밤 우거진 숲으로
기다려도 당신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내게서 차츰 어디론가 사라질 것만 같은 당신
사랑은 이유를 말하지 않고 다만 사랑할 뿐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당신 안에 두고서
듣고 싶은 말도 당신 안에 있기에
그리움은 이유를 말하지 않고 다만 그리울 뿐
어둠이 한층 깊어지고 문득
당신을 완벽하게 갖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 때
비상하는 날개에도 날지 못하는 애절
아, 홀로 외로운 노래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댓글 2개
김현배
2012. 03. 22. 오후 11:44
사랑은 만 가지 꿈을 꾸고도 잠들지 못하는, 아니 아주 깊이 잠드는 고독 시련이 사랑곁에 있다. 시련은 우리들 존재에 깊이 박혀 있어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기 어렵다 그럼에도 무엇이 잘못된 건지 알아야 한다 사랑은 그리움은 눈물은 자기를 지키기위해 하는 것 숭고한 생존의 의미가 투영된 삶 언젠가 비상하는 새를 본적이 있다 그 새가 생존을 위해 그러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우리를 지켜주는 굳건한 방패가 되어 가족과 나라 종 생태계를 지킨다
김문숙
2012. 03. 25. 오전 09:48
외로운 자가 사랑을 찾고 사랑하는 자는 외로움을 더 잘 견디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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