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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꽃

이재식 2012. 04. 09. 오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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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비 꽃 /이재식

  내  산의  꽃들
  
붉은 노을로 채색하고
  마음에 불씨 하나 지펴놓고

  허허한 곳에서
  
어쩌다 이미 먼 곳으로 
  
생명의 오지까지 와 버렸나
  
깊은 산자락
  훌훌히 떠난 발길에도
  저리도 아픈 서러움 있더이까
  질긴 情
  담았다 버렸다 수백번 하여도
  
그 마음 그 심사인것을
  도무지 알수없는 것
  숯검정처럼 타서
  그리움이란 지독한 열병을 앓네,

 

양귀비 꽃(붉은 꽃)

붉은 꽃은 광인이 망상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집착할 수 있었던 대상이자                                  
생의 에너지의 근원이라한다                                                                
광인의 죽음은 그가 현실의 세계에서
영원히 격리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에게 소통의 단절은 곧 죽음과도 같은 것,


댓글 2개

정상근 2012. 04. 09. 오후 11:27

이재석님께서 그려놓은 운율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제 가슴 한 켠에도..숯검정 같은 그리움의 열병의 잔재가 있음을... 무엇이 부족해서 일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식 2012. 04. 15. 오전 11:00

내려주신 향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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