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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사랑하는 제자에게

김문숙 2012. 04. 12. 오후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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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제자에게


         한은총 김문숙


그대 삶 부끄러워  잠잠 고개 숙이고

안쓰러운 스승의  부름 사랑 하여도

알아도 몰리 한숨으로 숨는다 하네 


정작에 부끄러워 할 것은

참 스승 못된 이 못난 이요 

딴 사람 뉘 있으랴오


심혈 쏟아 기르신 그대 부모님  

그대 자신과 또 함께 묶인 가족

그러고도 내게 정성 가득 부어 주신 내 부모 친척

맡겨졌던 내 스승님께 드릴

참회 푸르맺힌 멍든 가슴

눈물의 사죄 뿐이라네 


내 젊은 날에도 철부지 나는 얌전케만 있어

스승의 눈물 알리 없이 미련 했으이  

그대 뼈 아픈 침묵이 곱으로 아프다오 


힘 내세나

그대 내 사랑 믿음의 진군자여

밝기 전에 어둠이 가장 크지 않던 가

쇠를 녹임보다 더 큰 불에 잘 빚어 

끝까지 구운 도자기가 명품이라네   


태어날 때 부모 기뻐 하셨고

만난 날 부터 나 그대 자랑스럽거니와  

딴 생각 아예 말아요    

지으실 때  창조주 먼저 기뻐하셨으이

믿음으로 밟는 땅마다  깃발 나부껴

승리의 파발마 기함소리들

기록 되어진 분명한 약속 왜 벌써 잊으려오


들어요, 내 사랑

나 한 켠에 조용 그대 기다리노니

그대  다시 일어 잘 살음이

우리와  세상의 크나큰 복이요 


그  살음 보다

그 약속 보다

더 귀한 게  뭬요  

댓글 1개

정상근 2012. 04. 12. 오후 11:03

불가의 가르침을 받다보면..이세상 만물만사만유가 스승 아닌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공부가 깊어지면 날카로운 현실이란 칼 끝이 항상 내 목을 겨누고 날아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만큰 일거수 일투족 일언일행이 조심스러워 지지요...행여 어긋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의 궁극에 가 닿기위해서 참으로 많은 시간과 참으로 힘든 여정을 거치지만,, 언제나 인간과 신의 차이란 한계점을 누구나 느끼게 되나봅니다. 기실.. 선 하나 넘고 보면,,넘을 선도 없고..방황할 일도 없었던 것인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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