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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별빛으로 흘러도 / 이채
좋은글사랑 2012. 04. 19. 오전 11:17
6799
좋은글사랑 2012. 04. 19.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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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별빛으로 흘러도
詩 / 이채
별들이 놀다 간 새벽에
내리는 저 이슬이
그대 눈동자처럼 살아 있는 것은
내 안에 그대 숨결이
심장으로 고동치는 까닭입니다
누구나 가고 나면
남겨진 많은 이야기가
지워지지 않고 다시 떠올라
그대 별빛으로 흘러도
별이 떠나간 자리에는
늘 눈물처럼 고이는 이슬이 맺힙니다
어루만져보면 차가운 가슴에도
기억은 고스란히 남았는데
한 번도 온전히 가질 수 없었던
저 먼 별의 아득함이여
그대는 이미 눈먼 새가 되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하겠지요
더는 슬프지 않기로 맹세했다지만
그래도 창백한 새벽은 찾아오고
이슬 말리는 바람은 불어와
이제 그만 잊으라는 말, 그 말이 너무 슬퍼
댓글 1개
정해월
2012. 04. 20. 오후 08:46
마음에 와 닿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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