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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순서

박종영 2012. 04. 29. 오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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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순서

                  -박종영-

봄이 열리고 있을 때,
꽃이 피는 순서는 누가 정할까?
계절의 주인, 바람에게 물었다

향기를 우선으로 하는지
아니면 꽃의 색감을 제일로 치는지,
제비꽃, 깽깽이풀, 노루귀, 변산바람꽃, 동강할미꽃,

더 아쉬운 대로
세월의 무게 곱게 내려놓는
산수유 노란 웃음을 맨 먼저 피게 하는지,

꽁꽁 닫힌 산골 물 수렁지게 녹아
살아남은 생명들의 기다림 속으로
노란 복수초 옷 벗는 소리를 으뜸으로 삼는지?

이 봄에 한없이 설레는 꽃핌의 순서,
초원과 바람의 길을 열고
그토록 지혜로운 향기를 기다리는 우리는,
모두 꽃인가?


영상/작은새 사진가

댓글 11개

김문숙 2012. 04. 29. 오후 06:28

박종영님의 꽃 순서는 어찌 되시나요?ㅎ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글 잘 배우며 읽었읍니다.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박종영 2012. 04. 29. 오후 11:57

내꽃의 순서는 피어 오래가고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 그런 야생화가 좋습니다. 4월이 가고 새로운 달 5월이 옵니다. 푸른 오월에 더욱 즐거운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문숙 2012. 05. 01. 오전 08:12

저의 시에서도 천연의 그리고 야생의 건강함과 강인함이 있었으면 바라지요. 제 작품의 도용에 관하여 시인님께서 위로해 주셔서 적지 않은 위로를 받았읍니다. 거의 무관심한 듯 해서우연히 스치는 바람같기도 한 드넓은 인터넷 넓은 바다 사이트 상에서 무에 그리 깊은 마음의 나눔이 있을까 그렇게 흘려 버렸음에도

윤성완 2012. 05. 01. 오전 11:25

사람이 꽃인 듯 합니다.. 부끄럽게 고개 내민 꽃들을 보면 사람입니다....지혜로운 향기를 도도히 내뿜는 정녕 사람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 듯....꽃이 곧 사람인 듯 합니다...마주하며 웃고 있는 사람입니다..그렇게 느끼고 싶습니다..좋은 글과 눈에 깊이 박히는 그림....감사합니다...

김현배 2012. 05. 01. 오후 02:50

꽃이 된 사람 내일의 희망은 꽃피는 언덕위의 해방된 인간

박종영 2012. 05. 01. 오후 04:16

푸른 오월이 열렸습니다. 가정의 달에 넉넉한 시간과 즐거움 있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윤성환님.

박종영 2012. 05. 01. 오후 04:18

자연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꽃이 되는 순서를 알고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언제나 넉넉한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현배님.

별안개 2012. 05. 02. 오후 12:00

그저 \"꽃의 순서\"가 내 마음대로라고 말하려다가, 긴 숨을 돌려요. 아니지요. 분명 자연의 몸짓 그리고 눈짓으로 계절따라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 자연이라는 그 이름 마음대로 하늘빛을 좇으며,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일까요. 그래도 가슴으로 피워올린 \"지혜로운 향기\"를 품은, 인간꽃. 그 꽃 한 송이 내려놓고 갑니다.

정상근 2012. 05. 03. 오전 01:31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한낱 먼지보다 작았던 생명의 씨앗이 서로 엉키고 설키어 생명으로 탄생해 왔던 세세손손 진화의 과정이 낱낱이 수록되어져 있듯,,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씨앗 속에는 또 다시 수 억 겁을 살아 꽃 피우고 싹 틔워야 할 의무가 기록되어진 프로그램이 다 있지 않을런지요? 내일은 화단에 핀 꽃에게 가서 시인님의 궁금증에 대해 물어보아야 겠습니다.^^

박종영 2012. 05. 03. 오전 09:44

봄이 열리면 지혜로운 꽃의 향기를 기다리는 우리들은 산과 들을 누비며 그 작은 소망의 향기를 마음에 담으려 앞장서서 달려갑니다. 미미한 작은 씨앗 한 개의 품에서 곱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면서 생명의 귀함을 느낍니다. 정겹고 따스한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별안개 작가님, 푸른 오월이고 가정의 달입니다. 늘 넉넉한 날 되십시오.

박종영 2012. 05. 03. 오전 09:48

좁쌀만한 아니면 그보다 더 작은 한톨의 씨앗에서 그토록 맑고 잔잔한 향기를 품어내는 야생화를 보면 오묘한 꽃잎의 자태와 또 다른 향기를 우리, 마음안에 담아갑니다. 꽃의 이름을 불러주면 달여오는듯, 봄이 지고 있습니다. 푸른 오월에 더욱 넉넉한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정상근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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