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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뻔뻔한 녀석 --어린이 날에
어린이 날에-
요 뻔뻔한 녀석-01
한은총 김문숙
아니
아니 세상에
새벽에 깨어서는 나만 좋단게
진짜라며 참말이라며
즈이 애비어미 보다
엄청 더 좋다며
아침 내내 한입식 베어 먹은 사과며
나도 못먹은 비싸디 비싼 배며
까먹다 남긴 제주 한라봉이며
감률 바나나 껍질이야
케이크 상자 야
과자 봉지 또
사탕 껍질은 또 얼만 데
봄 나비떼 따라 날아다니랴
봄 강아지 따라 쫄랑이랴
내겐 한 마디 대답조차 몰라라
온 낮을 헤집더니
땅거미 질 녁 돌아와 이제
나 더 많이 사랑해 줄꺼지
새 참솔잎 머리카락 작은 얼굴 고사리 두 손
내 무릎에 고이 얹고 콜콜 코고는
요 뻔뻔한 녀석
담달에
네 동생만 생겨봐라
내 무릎도 엄청 엄청 비쌀께다
댓글 4개
오월, 어린이 날에 읽은 즐거운 글 입니다 혈육의 정은 무한하여 언제든지 잊을 수 없는 사랑이 철철 넘치지요 나를 닮은 생명의 존귀함을 읽고 갑니다. 감사함니다. 한은총 시인님.
생명의 소리를 깊이 들을 줄 아시는 박종영님의 시를 저도 좋아 하지요., 어서 손주 보세요. 저는 일찍 결혼 했더니 손주가 줄줄 입니다. ㅎ 박종영님 얼굴에 웃음 지울 날 없을 꺼예요ㅎㅎㅎ
귀여운 손주가 노는 모습이 선하다 손주 지켜주다 보면 어느새 행복한 실천에 쉬 무너지지 않는 그 어떤 온화한 곳에 있게 됨을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좋습니다.
예 고맚습니다. 손주 아이들 세상에선 우리가 초대된 손님이지요. ㅎㅎ 감사 드립니다. 더욱 평강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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