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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아 합장하고

기윤덕 2012. 06. 14.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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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가방 둘러메고 풍경소리 들리는 사찰에 들어선다.

        속세의 문을 열고 법당으로 들어서서

        두 손 모아 합장하고

        가슴 깊이 묻어 있는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

        무릎 끓고 보이지 않는 신께 간절히 절을 한다.

 
        가슴속 숨어 있는 많은 사연

        내려놓으러 법당 문 열어 조심스레 발을 내 딛는다.

        두 손 모아 합장하고

        간절함으로 절을 하며 두 손을 하늘 향해 편다.

        그 위에 그리움 가득 담아 다시 가슴 깊은 곳에 담는다.

 
        숨겨진 사연, 그리움의 사연

        많은 사연을 보이지 않는 신께 내어 놓고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절절한 마음으로 법당에서 무릎 끓어 절을 한다.

        많은 사연과 많은 그리움 법당위에 내려놓는다.


        보이지 않은 신이 빙그레 미소로 화답을 한다.



 
 

댓글 2개

유은주 2012. 06. 14. 오후 01:50

울고 웃는 우리들의 고단한 삶, 한 곳에라도 내려놓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의 고마움 절절이 느낍니다. 법당에 앉아 두 눈 감고 소리없는 가르침 듣습니다.

우복희 2012. 06. 18. 오후 01:35

답사길 산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전에 마음 내려놓고 삼배의 예를 드릴때 느껴지는 감정!! 어쩜 이리도 좋은지... 향내가 코끝을 자극하듯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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