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름 바다, 그대와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 이채시인

좋은글사랑 2012. 06. 17. 오후 12:21
4480
여름 바다, 그대와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詩 / 이채 못 견디게 뜨거운 태양이 지칠대로 지쳐버리면 푸르도록 하얗게 별들이 쏟아지는 여름 바다, 그대와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바다는 벌써 그대 가슴으로 열리고 한 겹 또 한 겹 벗겨지는 인어들의 몸짓인가 은 비늘 살결이 넘실대는 파도 하얀 선글라스 너머 그대 까만 눈동자도 파도처럼 출렁이겠죠 한여름밤, 타박타박 모닥불 타들어가는 소리 깊어가는 낭만은 차라리 황홀일까 아, 아 나의 가장 차가운 날과 그대의 가장 무거운 날들이 환상의 해변에서 그렇게 잠이 들겠죠 몇 번의 여름이 지나고, 그 후 어느 여름날 아침 햇살이 고혹한 그대 숨결로 떠오를 때 그대 가슴이 열린 그 바다를 기억하겠습니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