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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ie(몽상)

정해월 2012. 06. 20. 오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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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
내 가슴은 금새 가뭄으로 갈라진 땅이 되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無의 세계로 빠져든다
오!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이여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흐느껴 부르르 떠는 여인의 어깨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멈춤의 시간

탱고
장미빛 태양이 이토록 슬펐던가
흑먼지 일으키며 달려온 연인의 가슴은
이내 소리없는 눈물로 젖어가는구나
오! 미치도록 아름다운 선율이여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
깊은 명상은 혼란스러울뿐
너를 위해 조용히 눈을 감는다

댓글 4개

미오새 2012. 06. 22. 오후 10:18

*해월님.. 탱고의 리듬은 비주류 인생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음악이라고 하더니, \"오!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이여\" 글귀가 먼저 눈에 와 닿습니다. 정열과 관능의 춤, 탱고...\"탱고\"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알 파치노가 시각장애인으로 열연하였던 \"여인의 향기\"입니다. 오래도록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속의 알 파치노가 탱고를 추는 장면과, 탱고를 추기전, 처음보는 여인에게 탱고를 청하는 대사를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탱고를 추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회할 수 없는 인생과 달리 탱고는 실수가 없기 때문이라오, 설령, 실수가 있었다 할지라도 탱고는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몽환, 몽상,의 \"몽\" 자 돌림의 단어를 즐겨쓰시는 걸 보면, 아무래도, 해월님의 탱고 파트너는 \"몽룡\"이가 아닐까요. 그리고, 낮에는 해 뜨고 밤에는 달 뜬다는데, 해월님은 언제쯤 오시려는지, 은근히 기다려지던데요.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휴일 잘보내세요, 해월님.

별안개 2012. 06. 25. 오전 09:19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멈춤의 시간\"을 사랑하는 것이 지금의 할 일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깊은 명상은 혼란스러울 뿐\"이라는 그 사실마져 알아버렸기에 삶의 몰입을 할 순간을 알고, 즐거움을 받기위한 준비를 하는 듯 해요. 세월나이를 들고 선, 이제는... 마치, 탱고를 추기 직전 그 고요처럼!

정해월 2012. 06. 28. 오전 08:02

현실에서 벗어나 이 공간에서만큼은 감성에 충실한 저를 봅니다 그러니 이곳에서의 저는 허상일 수 있겠죠 몽룡이가 저의 파트너가 되어 줄까요? 전 심한 몸치인데요 ^^ 그저 탱고를 즐길뿐입니다. 보잘것없는 제 글에 관심갖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해월 2012. 06. 28. 오전 08:02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헤아려주시니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탱고를 추기 직전의 그 고요함 매 순간 매 초 다시 시작되는 삶을 살면서 왜 그 정적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 찰나의 정적을 알고 대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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