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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

백원순 2012. 06. 26. 오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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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산
 그대의 하늘이
 별을 기다릴 때
 나는
 낮고 긴 휘파람을 불며
 그대를 향해 간다
 하루 내내
 포근하고 격정스러운 얼굴로
 구애를 한 구름은
 저녁 종소리에
 붉은 상처를 달래며
 저 아래
 지평선 위에 머뭇거리면
 내 영혼의 고독한 음률을
 그대 옷자락의 휘파람새는
 빨아드린다
 그대의 푸른 옷을 감싼 어둠을
 비끼어 흐르는
 그리움의 시내를
 나는
 맨발로 건너
 내 거칠어진 숨결을
 개구리 울음소리에 조율하고
 가만히
 그대 가슴에 
 등불을 단다

댓글 1개

김현배 2012. 07. 02. 오후 08:29

가만히 그대 가슴에 등불을 단다 그대 타오르지 않는 푸른 불꽃은 서늘한 바람과 함께 와 흔들린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백원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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