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없음)
정수연 2013. 03. 29. 오전 09:38
3539
정수연 2013. 03. 29. 오전 09:38
3539
<작은 바다>
어느 새 우린 또 하나의 작은 바다.
작은 바다에는 고래가 있다.
작은 바다에는 고래와 또 다른 것들이 있다.
작은 바다엔 원래의 바다가 있다.
원래의 바다.
태초에 바다가 있었다.
우린 잊고 산다.
원래 우리가 바다였다는 사실을.
그래서, 시냇물처럼 강물처럼 마냥 바다를 그리워하며.
어느 새 우린 또 하나의 원래 바다.
원래 바다에는 고래가 있다.
원래 바다에는 고래와 또 다른 것들이 있다.
원래 바다엔 여러 개의 작은 바다가 있다.
원래의 바다.
태초에 바다가 있었다.
우린 이제 안다.
원래 우리가 바다였다는 사실을.
그래서, 시냇물을 강물을 작은 바다를 모두 포용할 수 있음을.
댓글 2개
김현배
2013. 03. 31. 오후 07:36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의 정을 모두 끌어안을 수 있다면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수연님
별안개
2013. 04. 04. 오후 08:30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소통이라는 언어를 내밀면 혹시,\"시냇물을 강물을 작은 바다를 모두 포용할 수 있\"을까요. 저 너머 태초의 우주속으로 원초적인 상념속으로 흐르는 내안의 바다인가요... 모든 것을 껴안은 짙은 사색의 그늘에 내려앉아, 한참을 쉬어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