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창작시 -그대를 사랑하기에

김문숙 2013. 08. 27. 오후 08:48
3538
그대를 사랑하기에  
 
        한은총  김문숙
 
 
 
못생긴 선인장도 수년을  기다리면
꽤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 
세상이 때로 악하고
때로 활량해도
그대가 꽃필날이 마련되어 있지요
 
그대 목소리
어떤 은하계에 닿아주지 않아도  
학처럼
세상 마지막에 커다랗게  
노래 한마디 남길 수도 있고요
 
그대에게 범죄한 이들은
엄청 엄청 불행한 사람
세상을 만드시고 보시는 분
그대를 대신하여 보응하시니
 
새성에 저지른 실낱같은  범죄조차
자기와 남의 영육을 모두 오염시켜   
어떤 세상에서도  
모두다 갚을 길이 없지요
 
지금 비록 무참하고 비참하여도
그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그대가 너무도 소중하기에
피흘린 삽자가 부활을  
그대의 자랑이 되게 하셨읍니다.

댓글 3개

김현배 2013. 08. 27. 오후 11:00

피를 흘린 것은 내일을 위함이니 오늘의 삶이 궁하다 하여 포기하지 말것을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오랜만입니다.

박성실 2013. 08. 29. 오후 03:38

시어에서 느껴지는 이 정갈함, 참 언제 읽어도 좋습니다.

박동수 2013. 09. 05. 오전 09:22

한참 옛날에 어느 강의실에서 시창작에는 metafhor적 언어를 많이 쓰라. 절제는 시의 매력이다. 군더더기를 없에고 메세지를 담는데 노력하라고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지음 시의 분류중에 산문시라는 것이 생겨서 나 자신도 시류에 따르는지 변해 갑니다. 유행인지, 앞으로 인정되는 장르가 될지는 몰라도 현대시는 그래도 은유의 매력이 설명하는 시보다 생각하는 시가 더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지금은 눈과 머리만 남아서 행할 수가 없지만 ....... 김문숙님 오랫만입니다. 부지런함이 부럽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