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초혼)

김정희 2014. 05. 05. 오전 03:50
3711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그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여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여 붉은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엇다 떨어져 나간 산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선채로 이 자라에 돌이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들이여 사랑하는 아이들이여 사랑하는 아이들이여 맥놓고 울수는 없었읍니다 그러나 순간마다 흐르는 눈물입니다 끝없이 힘을 놓을수는 없읍니다 그러나 순간마다 힘이 빠집니다 그 초롱한 눈망울로 꿈을 담고 미래를 향해 달리던 그들 그들의 발걸음은 멈추어섰지만 그들의 큰 외침은 남았읍니다 사뭇 달려가려는 저들의 길을 두드려보며 가도록.. 이제 정신을 차리고 하늘을 봅니다 뭇 생명들의 안전을 기도하며 한치앞을 헤아려 가는길을 돌아봅니다

댓글 3개

정소연 2014. 05. 08. 오전 11:52

가슴이 아프네요...

김란숙 2014. 05. 09. 오전 08:52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어른이라서 정말 미안합니다.

김문숙 2014. 05. 11. 오후 10:18

예 무어라고 할 말을 찾지 못했지요 미안하고 미안할 뿐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