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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이야기

최다원 2014. 10. 05.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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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이야기 공항대로 넓은 횡단보도 가운데 길을 건너다 멈춘 남녀가 서로를 꼬옥 포옹하고 얼굴이 닿았다 입술이 닿고 손이 닿고 가슴이 닿았다 뜻이 닿고 마음도 닿고 심장도 닿았겠지 버스와 차들은 분주히 바퀴를 굴리며 길을 재촉하고 흰 구름은 그저 멀뚱히 내려다보는데 파랗던 신호등이 바알갛게 얼굴을 붉히고 서녘으로 지던해가 제 혼자 달아 오른다

댓글 2개

문희 2014. 10. 08. 오전 09:11

눈앞에 멋진 그림이 그려집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언젠가로 회기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도 전해지고^^

최다원 2014. 10. 08. 오후 10:56

노을을 드리운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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