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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시사랑 2015. 07. 03.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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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 2015. 07. 03.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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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이 재 호
내 탓인가.
갈라진 논고랑을 본다.
마른 하늘이 원망스럽다.
사람 사는 세상은 늘 울퉁불퉁 하고
꾸부정 하게 굽어 있고
더위 만큼이나 짜증나는
내 얼굴을 하고 있다.
자연은 자본주의가 아니다.
내 잘못으로 외로운 내가
바짝 마르게 타들어 가는
산비탈 그늘에 서 있다.
바람이 없으니
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논두렁을 걷는
내 모습이 아픈가 보다.
댓글 3개
김문숙
2015. 07. 03. 오전 10:08
솔직한 모습이 참 좋군요
서지명
2015. 07. 05. 오전 01:04
좋은글 잘보았어요^^
김현배
2015. 07. 08. 오후 05:32
바짝 마르게 타들어가는 논고랑은 고독한 마음의 반영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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