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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 어느 날의 단상

은빛나무 2016. 01. 01.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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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inting by S. Jun LEE

 

 

 

 

 

기억 - 어느 날의 단상

                                                              은빛나무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유월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발길에 채이는 풀잎의 이슬 방울들을

 

 

여름 날 땅거미 지기 전 긴 신작로 위로

 

늘어져 있는 자신의 그 긴 그림자를

 

 

쓸쓸한 가을 날  저녁 멀리 지평선 너머

 

초가 지붕 위로 낮게 가라 않아 흩어지는 연기를

 

 

늦은 가을 날 회색의 갯벌 위로

 

떨어지는 석양의 그 빨간 빛 조각들을

 

 

겨울 날 남은 볏자리에 얼어붙어 있는

 

물의 그 신비로운 여러가지 결정들을

 

 

긴 겨울 밤 보름달 아래로

 

소리도 없이 내리는 흰 천상의  선물을

 

 

이른 봄 대지에 엎드려 흐느적이는

 

아지랑이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춤을

 

 

그리고 무한히 터지는

 

봄날의 그 찬란한 꽃송이들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우리들의 잃어버린 그 기억을...

 

 

 은빛나무 _()_

댓글 6개

김문숙 2016. 01. 01. 오후 01:22

좋습니다. ㅎㅎ

이춘영 2016. 01. 01. 오후 01:45

그림그리듯 기억된 잔상이 내 기억에서 재현 되는 듯 하네요... 글 감사 합니다 .

은빛나무 2016. 01. 01. 오후 02:55

이춘영님 ^^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 _()_

은빛나무 2016. 01. 01. 오후 02:57

김문숙님 ^^ 감사합니다.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는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_()_

김현배 2016. 01. 01. 오후 10:57

그래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은빛나무님.

은빛나무 2016. 01. 03. 오전 11:03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배님 반갑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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