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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存法 9操 25項 - 얼굴을 만지며

김봉길 2016. 01. 22. 오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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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가끔 얼굴을 만진다.

이마나 손등

또한 더 길어져 깊어진 주름들.

내 생각이란

꿈이었다가 주름이었다가 바람인 듯하다.

하루 어찌 휘 지나는지!

하루 사이 사이 숨결들 모두 잃던 날

내 그날을 문득 기다려 얼굴 만져보노라면

내 몸을 사랑하는 일이

주위 사람 사랑하는 일보다 버겁다.

휘, 고개 휘둘러 물어 본다.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시간들은 사라져 간다.

내가 절대자라며 우기며 그냥 있는데,

나이든 웃음이든 다가서지 않고

나만 서둘러 세상을 물러가는 듯하다



나는 얼마나 시간이 더 흘러야

나와

다른 사람과 비슷해진 나를 만질 것인가?

이내 마음이 그들 것이거나

이내 몸이거나 또 그들 것이려니

어느 즈음에

땅이거니 하늘이거니

저것이라며, 그렇게 살라며

나 먼저 그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누구를 보더라도 휘 비슷하다고,

그래 그냥 모두 사람이라고 웃을 것인가?

아마도 얼굴 서로 닮아갈 즈음

내가 나인지도 모르게 살아지리라.

모든 것은 바람결 주름틈으로 사라질리니.

그냥

다가오는 시간들 밟으며

옆 사람에게 흔적없이 사는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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