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늦봄 동백

박종영 2016. 07. 01. 오후 10:25
4158


 늦봄 동백

 

                 -박종영

 

대흥사 북일암 가는 길
두륜봉 시샘하는 늦봄의 동백나무 숲,
제 몸의 상처마다 꽃자리로 키운
상서로운 붉은 꽃 향기를,
금세 알아차린 동박새가
긴 부리로 깊숙이 간절한
침을 놓아 사랑길을 내는데,
어느새 촉마다 윤기 나게 번들거리는
여린 잎을 바라보다
참, 오랜만에 울적한 마음이
밝은 빛으로 아름다워지는 시간을
그리움으로 줍는다. 

 

댓글 4개

문희 2016. 07. 02. 오전 11:51

붉은 동백의 단아함과 감미로운 바람의 봄날이 갑자기 그리워 지는군요. 북적이는 도심의 더위 속에서 고요한 두륜산 동백나무 숲을 그려봅니다.

박종영 2016. 07. 02. 오후 01:23

지금은 동백이 한창 새잎을 돋우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건강한 일상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문희님//

박영숙영 2016. 07. 03. 오전 12:42

\"밝은 빛으로 아름다워지는 시간을 그리움으로 줍는다\" ㅡ 끝 마무리가 돋보입니다 2015년 가을 통영마라톤에 참가하기위해 남편과 함께 한국광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산도에 도착해서 부터 제승당을 올라가는 양쪽에 많은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보았지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여기다가 이 동백꽃 나무와 , 아름드리 소나무를 심었을까?......하고 \"민둥산을 금수강산으로\" 라는 책을 읽고 대한민국의 산마다 고을마다 울창한 소나무와 숲을 박정희대통령때 심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동백나무숲 ㅡ이 시에 등장해서 엉뚱한 소리를 늘어 놓으며 동백숲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박종영 2016. 07. 04. 오전 10:42

원래 동백은 바다바람을 맞아야 잘사는 나무이지요 그리고 꽃도 붉게 핑어난다고 합니다. 작은 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 하십시오. 박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