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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에

박동수 2016. 07. 03. 오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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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에


                      글 : 박동수


얼룩진 유리창 넘어
비는 오다
뿌연 매연처럼 다가오던
고된 슬픔들이
빗방울에 씻겨 나가고
투명하게 씻긴 밝은 기억들
또 그리웠던
사랑들이 젤리빛 처럼 되어
달콤한 꿈으로 사로잡는
비오는 밤에


이제 우리 모두
성난 송아지의 진한 눈물처럼
얼룩졌던 슬픈 삶을 떠나
씻긴 유리알 처럼
맑은 사랑으로
애틋한 그리움을 품어 보는
그대와 나의
풋풋한 시간들을
 
비오는 밤에


                     20160702        

댓글 4개

박영숙영 2016. 07. 05. 오전 09:22

높은산 봉우리에 서있는 소나무, 숲에 쌓인 먼지를 비가 씻겨내듯 한밤에 비소리를 들으면 많은것들이 생각나는......, 빗물이 내리는 마음에도 ,비 그치면 상쾌한 마음이 되겠지요.

박동수 2016. 07. 05. 오후 03:21

밤 사에 무척 많은 비가 내려 씻기 어려운 아파트 배란다 유리가 말끔히 씻겨 상쾌합니다. 우리들의 세대에 참으로 칙칙한 부정들과 그리고 날마다 들리는 부도덕의 우울한 사건들로 씻을 수없는 유리창처럼 때묻은 삶을 견디며 사는 민초들의 가슴에도 이 비오는 밤처럼 맑게 씻겨 나가 언제나 아름다운 애정들로 미화되고 또 즐거워 할 수있는 밤이되어 모든이에게 있어 즐거운 날이 되기를 기원 입니다. 박영숙영님 갑사 합니다. 미주문학엔 인연이 있어 오랫동안 회원으로 있었는데 내부적 상황이 있은 후 가깝게 가지 않았습니다. 회원 모두들 잘 았겠지요. 15년 영주하다가 귀향 했습니다.

박영숙영 2016. 07. 05. 오후 08:51

아, 그러세요. 저는 휴스톤에 살고있어 모임에는 참석할 수없죠. 다만 그곳에 문학서재를 개설할수 있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답니다. 행복해서 많이 웃을수있는 날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박동수 2016. 07. 06. 오전 08:40

아...휴스톤이면 미주문학의 백선영 시인이 거기 어디에 사실텐데....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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