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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언제나

송성헌 2017. 02. 16. 오전 08:04
3808

어릴 적 만났던 햇빛이

그늘 밑에 쏟아지고 있다


나무 가지에 옮겨 붙으며 부서지니

참새들이 신이 났고

나무 가지들도 신비롭다


햇빛을 만나도

자유롭지 못한 곳이 있다면

얼음이 녹지 않아서 그럴거다


얼음으로 얼어 있으면

물 속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장벽에 막혀 갈 수 없다


물속으로 건너가려면


빈틈없이 어는

시간에 주저앉아 있지 말고


계산 없이 흔들리고 있는 나무 가지처럼

햇빛처럼

신비롭게 서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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