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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백원순 2017. 06. 06.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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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백 원 순

 


 


비가 오는 날

멀리서 바라보는 숲은

검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까이하기에

멀어지는 마음

조금 더 다가갔을 때

나무들은 소중한 빗물을 머금고

서로에게 나누어주며

말없이 서있다

 


맑은 날에

숲속에 들어가 보면

큰 나무 아래

작은 나무가

그 작은 나무 아래

더 작은 식물들

서로 의지하며

숨 쉬는 여유를 느끼게 한다

 


땅 아래

그들은 가느다란 생명줄기로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어도

아무런 말도 없이

바람이 불어도

서로를 바라보며 손짓한다

 


 


 


 


댓글 4개

문태성 2017. 06. 07. 오후 12:19

그 숲 속에서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황태영 2017. 06. 13. 오후 04:51

숲 속에 비가 오는 날 빗물에 젖은 나무줄기는 나무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선명한 검은 색으로 바뀝니다. (안개까지 깔리면 얼마나 몽환적인 풍경인지!) 비 오는 숲 풍경을 잘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올바른) 사회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깔끔한 시입니다. 큰 나무,작은 나무를 구체적인 나무들로 시어를 바꾼다면 숲의 풍경이 더 선명하게 연상되어 더 좋은 시가 되지않을까, 개인적인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힙니다. 잘 감상했읍니다.

백원순 2017. 06. 14. 오후 05:45

감사합니다

백원순 2017. 06. 14. 오후 05:4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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