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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숲
백 원 순
비가 오는 날
멀리서 바라보는 숲은
검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까이하기에
멀어지는 마음
조금 더 다가갔을 때
나무들은 소중한 빗물을 머금고
서로에게 나누어주며
말없이 서있다
맑은 날에
숲속에 들어가 보면
큰 나무 아래
작은 나무가
그 작은 나무 아래
더 작은 식물들
서로 의지하며
숨 쉬는 여유를 느끼게 한다
땅 아래
그들은 가느다란 생명줄기로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어도
아무런 말도 없이
바람이 불어도
서로를 바라보며 손짓한다
댓글 4개
그 숲 속에서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숲 속에 비가 오는 날 빗물에 젖은 나무줄기는 나무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선명한 검은 색으로 바뀝니다. (안개까지 깔리면 얼마나 몽환적인 풍경인지!) 비 오는 숲 풍경을 잘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올바른) 사회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깔끔한 시입니다. 큰 나무,작은 나무를 구체적인 나무들로 시어를 바꾼다면 숲의 풍경이 더 선명하게 연상되어 더 좋은 시가 되지않을까, 개인적인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힙니다. 잘 감상했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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