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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3)

황태영 2017. 06. 17.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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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황태영 

 


     갑자기 끼익, 급정거하는 소리를 날카롭게 내지르며 앞차가 정지했다.  잠시후, 똥개 한마리가 오줌을 질질 싸면서 미친 듯이 튀어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만약 내 프라이드 앞에서 저런 상황이 발생했더라면 똥개 한 마리를  그대로 치었으리라는 불길한 생각을 하며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계속 달리면 서산시가 나오고 더 달리면 상왕산 정상에 있는 서산마애삼존불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짧은 일정 관계로 이번에는 태안과 서산 시의 중간쯤에서 부석면으로 내려가는 길로 접어들어 부석사를 찾아볼 작정이다.
   어제 아침 연포로 가기 위해 서산시를 통과하여 태안으로 향해 오면서, 도중에 부석사 방향을 가리키는 팻말을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부석면으로 빠지는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삼거리에서 한번 더 확인을 해 볼 생각이었다. 지방국도를 달린 경험이 거의 없었던 나로서는 정확하게 지도대로 차를 몰고가고 있는지 썩 자신이 없었으니까.

  어제 낮에는 즉석 미역국 스프로 국을 만들어 대충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전국지도를 펼쳐들고 부석사로 가는 길을 묻는 나에게 모텔 관리인 박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부석사를 찾는 손님이 있었다면 자기가 알아뒀을텐데 지금껏 그런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했다. 여기 오는 손님들은 보통 2박 3일의 짧은 휴가여서 다들 다른 데는 가지 않고 연포 한 군데서만 푹 쉬었다가 간다고 그는 덧붙였다.
  휴양소 안의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는 부석사에 나는 왜 이토록 매달리고 있는가. 부석사는 절망에 빠진 내가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부석사에 가서 무량수전을 보기만 하면 기적처럼 새로운 삶의 의욕이 용솟음치리라는 나의 기대는 어쩌면 무모한 것은 아닐까.

 

 

계속


One Way Ticket - Eruption

Eruption-One way ticket [가사번역]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텐데 (최갑수)

댓글 2개

서흥식 2017. 06. 17. 오전 10:10

^^

황태영 2017. 06. 18. 오후 01:59

** [취재파일 K] 젊은 명퇴…기업 구조조정 현실은? (https://www.youtube.com/watch?v=lwB9DrHaLIY) ** 명퇴 거부하자 '나 홀로 책상' 대기...퇴사 압력 논란 / YTN (https://www.youtube.com/embed/yuHmiKz3iGs) ** 뉴스타파 - 정규직을 절망으로 내모는 희망퇴직(2014.9.5) (https://www.youtube.com/embed/YqGTATTyR0w) ** 대신증권 희망퇴직자 인터뷰 (https://www.youtube.com/embed/je6Q3P2wRu4) ** [보도 특집] 은퇴 그 후, 새 희망을 찾다 (https://www.youtube.com/embed/FE8GLrOrbwQ) ** [취재파일 K] 5천 원 돈벌이마저... (https://www.youtube.com/watch?v=6-EONayXd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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