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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6)
| 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황태영 부석사로 들어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팻말이 보였다. 나는 비포장으로 된 길을 바라보며 삼거리에서 차를 세웠다. 조수석을 보니 이 여행의 유일한 동행자인 내 딸, 다미가 입을 벌리고 잠에 푹 빠져 있었다. 지도 상에는 부석사 가는 도로와, 태안과 서산을 연결하고 있는 직진도로인 32번 국도의 중간 지점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휴가준비를 할 당시에는 어떻게 부석사를 찾아가야 되나 무척 걱정이 되었었다. 그러나 실제로 와서 보니 비포장의 좁은 도로 형태로라도 연결되어 있으니 다행이었다. 비포장도로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앞에서 부옇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트럭이 여차하면 받아버리겠다는 듯이 위압적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트럭이 지나가도록 길가로 차를 바짝 붙였다. 그리고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차창유리를 올렸다. 흑염소들을 잔뜩 실은 채 트럭이 스쳐지나갔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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