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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소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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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는 무량수전이 없다
아침을 조개로 때우고 나서 설거지를 굳이 자기가 하겠다는 딸애에게 설거지를 맡기고 난 후 나는 부루스타 위에 찻물을 끓였다. 보글보글 물이 끓기 시작하자 커피가루가 담겨 있는 일회용 종이컵에 끓는 물을 부었다. 부석면 면사무소, 우체국을 스쳐지나가면서 삼거리가 나왔다. 대충 이 근처에 부석사가 있으리라 짐작되었다. 계속 직진해야 할런지 아니면 좌회전하여 올라가는 도로로 달려야 할런지 판단이 서지 않아 삼거리에 좌판을 펴놓고 수박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기 위해 그 앞에 차를 세웠다. 버스 정류소 표지판이 근처에 서 있어서 서너댓 명의 여자들이 주위에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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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ㅋㅋ 엉덩이가 펑퍼짐한 아줌마... 되는 일이 없네~~
어떤 소재로 글을 쓸 것인가? 소재의 빈곤 상태에 봉착한 작가들은 한 때 글쓰기 소재를 얻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 여행 길에 직접 겪은 일들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직접 경험으로 글로 쓴다는 것은 가장 실감나고 쉽게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지요. 엉덩이가 펑퍼짐한 아줌마도 실제로 제 승용차에 태웠읍니다. 홍상수 감독은 (아마도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과 나눈 사소해 보이는 대화들로 그대로 영화를 만드는 것 같은데도 놀라운 수준의 창작품을 만들어내니 그의 능력이 부러울 뿐입니다.
아 그랬군요. 실제 사건은 진짜니까 그걸 이용하면 <진짜 같은> 이야기가 나오겠죠?
경험은 직접 경험(reality,즉 사실성을 높여주지요)과 간접 경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작품 속의 모든 걸 직접 경험으로 경험할 수 없으니 간접경험(술자리에서 지인이 내뱉는 말로 하는 자서전도 이에 해당되겠고,가장 대표적인 것이 독서)도 창작에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흑염소에 대한 축산 관련 서적을 읽으며 작품 속에 녹여들게 할 부분을 찾는 것이지요. 그리고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한국 재래종 흑염소의 기원 부분은 상상력이지요. 글쓰기에 대한 제 개인의 견해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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